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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도전" vs 이영규 "주민들 피로감 커"

등록 2020.03.22 1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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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8)·미래통합당 이영규(59)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선거 후보.

[대전=뉴시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8)·미래통합당 이영규(59)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선거 후보.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대전 서구갑에서는 6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8)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영규(59) 후보가 5번째 맞붙는다.

지금까지는 4번 싸워 4번 모두 박 후보가 이겼다. 

22일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지난 20대 총선에선 박병석 후보가 48.66%를 득표해 이영규(39.83%) 후보에게 이겼다. 19대 총선에선 박병석 54.53%, 이영규 33.96% 였다. 이번 총선은 지난 총선들과 달리 사실상 맞대결로 치러지기 때문에 표심이 어떻게 흐를지 주목된다.

박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내리 6선이다. 이미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력이 있는 박 후보는 6선이 되면 국회의장에 도전할 것이 확실하다. 오래전부터 "더 큰 정치와 더 큰 일로 보답하겠다"면서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고 기자로 일한 뒤 정계에 입문해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사드 문제로 냉랭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특별면담을 할 정도로 국회내 중국통으로 유명하다.

계파에 몸담지 않으면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때마다 막후에서 조정 역할을 한 경우가 많다. 

박 후보는  "현재 진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하는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 하수구 악취개선 사업 등은 수천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할 중진의원의 힘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하고 "국회의장이라는 중책이 주어진다면 국회를 과감히 개혁해 국민이 바라는 국회를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후보는 박병석 후보가 재임한 20년 동안 도농복합지역인 서구갑 지역이 오히려 더 낙후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박 후보의 장기집권에 따른 주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져 새 인물에 대한 갈증도 많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4차례나 박후보에 패하면서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선수교체론이 일었고 4명의 예비후보들이 대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천권을 놓고 경쟁을 벌였는데 무난히 공천권을 거머쥐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 후보는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패스한 뒤 10여 년간 검사로 일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검사시절엔 공안통으로 이름을 알렸고, 박성효 전 시장 재임시절 민선 4기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만나는 사람마다 아직도 박병석 의원이 하고 있느냐며 제발 좀 바꿔달라고 이야기한다"고 주장하고 "장태산과 구공산, 노루벌을 연결하는 생태공원을 만들어 관강명소화하고, 도시철도 2호선 지선설치와 도안동로 확장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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