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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 "美 2분기 GDP 반토막...실업률 30% 될수도"

등록 2020.03.23 08: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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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소득 총 2조5000억달러 사라져"

[뉴욕=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부산하던 증권거래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비어 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만1000명에 달하면서 뉴욕주를 '중대 재난(Major Disaster) 지역'으로 선언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인구 1천9백만 명이 넘는 뉴욕주에서의 집회를 엄격히 제한하며 비필수 근로자들은 집에 머물라는 강력한 명령을 내렸다. 2020.03.22.

[뉴욕=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부산하던 증권거래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비어 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만1000명에 달하면서 뉴욕주를 '중대 재난(Major Disaster) 지역'으로 선언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인구 1천9백만 명이 넘는 뉴욕주에서의 집회를 엄격히 제한하며 비필수 근로자들은 집에 머물라는 강력한 명령을 내렸다. 2020.03.2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에 따른 일자리 감소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2분기 실업률이 30%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제임스 불러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미 경제의 셧다운사태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50% 감소하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미 실업률이 30%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망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20%로 예상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므누신 장관은 앞서 지난 17일 공화당 의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을 설명하면서, 이 구상이 실현되지 않으면 "실업률이 20%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었다.

불라드 총재는 근로자들의 소득이 총2조5000억달러나 사라지는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연은)이 총력을 다해야한다며 "모든게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JP모건체이스의 전무이사 겸 경제연구 부서 책임자인 브루스 카스먼은 앞서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이 1.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 19 사태가 벌어지기 전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1.5%로 전망한 바 있다. 그렇다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를 기록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를 돈을 환산하면, 미국 GDP에서 약 7000억 달러가 감소하게 되는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카스먼은 미국에서 올 봄에만 700만~8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가, 올해 하반기에 경제가 다시 살아나면서 일자리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이코노미스트 34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경제전망 조사에서 "경기침체(recession)이 확실하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경기침체의 심각성이 2007~2008년 때와 비슷하거나 더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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