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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0명 중 7명 "도쿄올림픽, 연기하는 편이 좋다"

등록 2020.03.23 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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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조사, 69%가 "연기하는 편이 좋아"

코로나19 일본 정부 대응, 53%가 "평가"

아베 지지율 48%…지난 조사比 1%p↑

[도쿄=AP/뉴시스] 지난 20일 일본 도쿄 아사쿠사의 거리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지난 20일 일본 도쿄 아사쿠사의 거리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인의 69%가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자 요미우리 신문이 발표한 20~22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올 여름 개최될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69%가 "연기하는 편이 좋다"고 답했다.

"예정대로 개최하는 편이 좋다"는 17%였다. "취소하는 편이 좋다"는 8%에 그쳤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은 48%로 지난 조사(2월 14~16일)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로 지난 조사에 비해 1% 포인트 줄었다.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여론이 비교적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일본 정부의 지금까지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는 응답은 53%로 지난 조사에 비해 17% 포인트 증가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로 지난 조사에 비해 13% 포인트 감소했다.

일본 정부가 전국 초중고 등에 대해 봄 방학까지 임시 휴교를 요청한 데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64%였다. "그렇지(적절) 않다고 생각한다"는 28%에 그쳤다. 정부가 휴교 요청을 연장할 방침에 대해서도 73%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태가 악화될 경우 만일 일본 정부가 개정된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긴급사태'를 선언할 경우에 대해서도 72%가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당연하다"도 19%였다. 7%만이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아베 총리까지 연기를 언급하면서 도쿄올림픽 연기론이 힘을 받고 있다.

23일 아베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도쿄올림픽과 관련 "만일 그것(완전한 형태의 실시)이 곤란한 상황이라면 운동선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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