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원달러 환율 1220원대로 하락…이틀새 37원 '뚝'(종합)

등록 2020.03.25 16:13: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 대규모 부양책에 달러값 진정

국내 달러 자금 조달 계획도 영향

원달러 환율 1220원대로 하락…이틀새 37원 '뚝'(종합)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달러값이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로 급락했다. 최대 2조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조만간 미국 의회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9.6원)보다 13.9원 내린 1235.7원에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19.7원 내린 1229.9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새 36.6원 떨어진 것이다. 환율이 1220원대로 내려간 건 지난 16일(1226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부활절 이전 미국의 경제재개 의지를 밝힌데다, 2조 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 의회 승인 기대감이 더해져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렸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무제한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폭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1.37%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1933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12% 급등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의 달러화 자금 조달 계획이 전해졌다. 한은은 이번주중 한미 통화스와프 본계약을 체결한 뒤 다음주부터 시장에 자금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1차 공급 규모는 40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부양 노력에 극도의 공포가 진정되면서 미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며 "글로벌 공포 완화와 글로벌 달러 경색 우려 진정 등이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