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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의 자랑 '코파카바나' 사상 최초로 폐쇄

등록 2020.04.10 08: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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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도 96년만에 문닫아

코파카바나 비치는 이미 출입금지

[AP/뉴시스] 출입금지로 텅 빈 코파카바나 비치에서 리우시 미화원 글로리아 마리아가 청소를 하고 있다. 그는 "이 일을 한지 10년 만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코파카바나 비치를 처음 본다"고 말했다. 

[AP/뉴시스] 출입금지로 텅 빈 코파카바나 비치에서 리우시 미화원 글로리아 마리아가 청소를 하고 있다.  그는 "이 일을 한지 10년 만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코파카바나 비치를 처음 본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자랑인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창설 96년만에 처음으로 문을 닫았다.

관광 명소인 코파카바나 비치를 굽어보는 이 거대한 호화 호텔은 브라질 대도시에서 몇 안되는 5성급 관광호텔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주 정부는 그 동안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서 이동금지, 집회금지,  영업장소의 폐쇄,  사람들의 코파카바나 비치 등 해수욕장 출입금지를 시행해왔지만 호텔들에 대해서는 폐쇄 지시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호텔의 소유주인 벨몬드사의 홍보실은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더 이상 이 병의 전염이 확대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내일부터 모든 영업을 중지하고 휴업에 들어간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관광산업이 코로나19 발생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부문이며,  우리도 곧 다시 문을 열게 될 것을 희망한다"고 이 성명은 밝혔다.

[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건립된지 96년만에 처음으로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문을 닫은 리우시의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 

[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건립된지 96년만에 처음으로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문을 닫은 리우시의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  

코파카바나의 상징인 이 호텔은 해마다 리우 록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뮤지션들이 찾는 곳이며,  리우 카니발 기간 중에는 화려하고 성대한 무도회를,  신년 전야 축제에는 가장 아름다운 폭죽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이름을 떨쳐왔다.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은  일반인들을 위한 영업은 끝났지만  텅 빈 것은 아니다.  이  거대한 호텔에는 단 두 명이 아직도 투숙해있다.  한 명은 이 호텔의 지배인,  다른 한 명은 1년 내내 이곳에 숙박하고 있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삼바 가수,  70대의 조르지 벤 조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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