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의 자랑 '코파카바나' 사상 최초로 폐쇄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도 96년만에 문닫아
코파카바나 비치는 이미 출입금지
[AP/뉴시스] 출입금지로 텅 빈 코파카바나 비치에서 리우시 미화원 글로리아 마리아가 청소를 하고 있다. 그는 "이 일을 한지 10년 만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코파카바나 비치를 처음 본다"고 말했다.
관광 명소인 코파카바나 비치를 굽어보는 이 거대한 호화 호텔은 브라질 대도시에서 몇 안되는 5성급 관광호텔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주 정부는 그 동안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서 이동금지, 집회금지, 영업장소의 폐쇄, 사람들의 코파카바나 비치 등 해수욕장 출입금지를 시행해왔지만 호텔들에 대해서는 폐쇄 지시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호텔의 소유주인 벨몬드사의 홍보실은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더 이상 이 병의 전염이 확대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내일부터 모든 영업을 중지하고 휴업에 들어간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관광산업이 코로나19 발생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부문이며, 우리도 곧 다시 문을 열게 될 것을 희망한다"고 이 성명은 밝혔다.
[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건립된지 96년만에 처음으로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문을 닫은 리우시의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은 일반인들을 위한 영업은 끝났지만 텅 빈 것은 아니다. 이 거대한 호텔에는 단 두 명이 아직도 투숙해있다. 한 명은 이 호텔의 지배인, 다른 한 명은 1년 내내 이곳에 숙박하고 있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삼바 가수, 70대의 조르지 벤 조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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