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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3424명…"2001년 개항이래 최저"

등록 2020.04.14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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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3일까지 일평균 6517명 이용

고용악화 우려…당분간 1단계 운영유지

정부, 90개국 사증 및 무사증 입국 제한

[인천공항=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정부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90개 국가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제한한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14. radiohea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정부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90개 국가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제한한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전세계 국가들이 자국 내 하늘길을 중단한 가운데, 우리 나라 관문인 인천공항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4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1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이곳을 이용한 승객은 3424명(출발 474명·도착 2950명)으로 집계했다. 예년 일일평균 이용객이 약 20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98%가 급감한 것이다.

이같은 승객수는 2001년 3월 인천공항이 개항한 이래 역대 최저치로, 코로나19 상황이 발생하기 전 최저기록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정점에 달했던 2003년 5월20일 2만6773명이다.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인천공항의 하루평균 이용객은 6517명(도착 5292명·출발 1225명)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지난달 코로나19 대비 3단계 비상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인천공항의 출국장 운영을 축소하는 등의 1단계 비상운영에 들어간 상태이다.

공사는 이달 들어 일일 평균 이용객이 7000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2단계 비상운영도 검토해왔으나 공항 내 상주직원들의 고용 악화 등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판단에 당분간은 1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정부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90개 국가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제한한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14. radiohea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정부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90개 국가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제한한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비상운영계획은 총 3단계로 ▲일일여객이 7000명~1만2000명 수준일 경우 1단계 비상운영(출국장 운영 축소, 셔틀트레인 감편 등)을 검토하며 ▲여객이 3000명~7000명 수준일 경우 2단계 비상운영(1·2터미널 부분 운영) ▲3000명 미만으로 여객이 감소할 경우 터미널 기능을 최소화하게 된다.

한편 전날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에 대해 정부가 사증(비자) 면제 및 무사증 입국을 제한한 첫 날이기도 했다.

정부는 전날 오전 0시를 기해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151개국 중 우리나라와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했거나 우리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90개 국가(지역)에 대해 상호주의 차원에서 비자 면제 협정과 무비자 입국을 잠정 중단했다.

지금까지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체코, 라오스,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은 한국인 포함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일부 유럽 국가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닌 국가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일본 등은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 입국을 막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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