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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편리함 '뿜뿜' 쌍용차 커넥티드카 주역 윤교석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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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1 06:54:00  |  수정 2020-05-21 1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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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쌍용자동차 코란도와 티볼리가 똑똑해졌다. 이제 뜨거운 여름날 옥외에 주차해 둔 차량에 탑승하기 전 미리 에어컨을 작동시켜 열기를 식힐 수도 있고, 앱으로 미리 목적지를 보내 차량 탑승 후 내비게이션을 조작하지 않고 바로 출발할 수도 있다. 네이버,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을 장착한 '리스펙' 코란도와 티볼리는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차량제어와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제어 등으로 확 달라진 편리함을 뽐낸다.

쌍용차의 '인포콘' 개발을 주도한 상품·마케팅본부 커넥티비티사업팀 윤교석(48) 팀장은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포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진보된 형태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라고 자부했다.  윤교석 팀장은 1999년 LG전자에 입사 16년간 LG에서 IT인프라 구축, IT트렌드 기반의 가상화사업, 시스템 통합사업, 보안사업 등을 추진했다. 2014년에는 쌍용차 IT팀으로로 옮겨 IT기획 업무를 맡아왔으며, 2016년부터 커넥티드카 개발 업무를 주도했다.

윤 팀장은 "타사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원격제어 등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위주거나, 원격시동 등 주요 기능이 빠진 채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만 제공하는 형태"라며 "쌍용차의 인포콘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원격제어 뿐 아니라, 차량 내에서 스마트폰 없이도 실시간 내비게이션, 뮤직, 팟캐스트, 유아 컨텐츠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컨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커넥티드카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2016년 사내 각 부서에서 차출한 3명으로 'i100TFT'라는 커넥티드카 관련 조직을 만들었고 2017년 이 조직을 사업팀으로 격상하며 팀원을 8명까지 늘렸다. 터무니없이 적은 인력이 커넥티드카 기획과 IT개발, 출시 후 운영까지 맡았지만 3년만에 뛰어난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대주주 '마힌드라'의 IT 자회사 '테크 마힌드라'는 물론 LG유플러스, 네이버와 손을 잡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자동차 산업의 전문성을 가진 쌍용차와 통신·서비스 강자인 LG유플러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과 콘텐츠 등이 합쳐져 최고의 서비스가 만들어졌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통신·IT업체들의 모빌리티 산업내 입지 구축을 위한 치열한 각축 속에서 쌍용차와의 협력 관계에 초점을 맞춰 시장 내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해냈다. 국내 최고의 음성인식 기술 및 콘텐츠를 보유한 네이버 클로바를 적용한 것 역시 쌍용차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인 빼놓을 수 없는 주요포인트다. 인도의 IT기술력으로 무장한 마힌드라가 제공한 코어플랫폼은 인포콘의 모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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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스마트홈.(사진=쌍용자동차 제공)
"LG유플러스는 인포콘 개발의 중요한 한 축을 맡았습니다. LG유플러스는 2016년에 시작된 사업제휴 이후 쌍용차와 유사한 규모의 직접 투자를 통해 인포콘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네이버 클로바 적용은 단순히 성능이 좋은 AI 음성인식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네이버가 가진 지식검색 컨텐츠, 유·아동 콘텐츠 뿐 아니라 약국별 마스크 잔여량 파악까지 가능한 것은 네이버 콘텐츠의 실시간 사용이 가능하기에 제공 가능한 강점입니다. 쌍용차는 LG유플러스, 네이버와 지속적으로 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른 여러 업체들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며, 이를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인포콘'의 서비스 영역은 크게 ▲안전 및 보안 ▲비서 ▲정보 ▲즐길거리 ▲원격제어 ▲차량관리다. 특히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됐을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돼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를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년 무상제공한다. 차량 내부 시스템은 물론 스마트폰과 외부 연동된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우수한 음성인식률과 자연어 처리 능력을 자랑하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를 접목했다. 전문 음악 플랫폼을 활용한 스트리밍과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윤 팀장은 "지금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차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이 IT기술과 융합되고 차량 내외부의 데이터들을 활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회사, IT기업들은 물론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업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당장은 고객들에게 인포콘의 편의성을 인지시켜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의 텔레매틱스 기능, 인포테인먼트 기능의 지속적인 강화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안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커넥티비티사업팀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개인정보 및 위치정보 침해 소지가 없도록 관리적·기술적 보안조치를 마련했고, 최소한의 정보만을 이용하고 개인정보와 분리해 저장, 분석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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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리스펙' 코란도 원격제어
'인포콘' 출시 후 쌍용차 내부의 반응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SUV'의 명가로 불릴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에도 불구하고 커넥티드카 등 IT기술력에서 경쟁사에 밀리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커넥티드카 출시로 쌍용차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쌍용차에게 큰 타격을 줬다.

윤 팀장은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악화 등으로 자동차 업계가 모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쌍용차 또한 내외부 환경에 따라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쌍용차가 현재의 경영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국민들이 쌍용차의 저력을 믿어주고 차량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저희 임직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임직원들은 보다 튼튼하고 안전한 제품,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인포콘'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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