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처 여론조사]행안부 두달째 지지도 2위…'코로나19 모범대응'

뉴시스 18개 부처 4월 정책지지도 평가 조사

평점 53.5점 '보통' 진입…부처 평균보다 6.5점↑

긍정평가 49.7%, 부정평가(37.6%) 첫 역전

[세종=뉴시스] 뉴시스-리얼미터 월간정례 2020년 4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행정안전부. (그래픽= 리얼미터 제공) [email protected] 2020.05.15.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가 두 달 연속 정책수행을 잘하는 부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난안전 총괄부처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교적 잘 해냈다는 평가다.

뉴시스가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4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행안부의 지난달 정책수행 지지도를 점수로 환산했을 때 100점 만점에 53.5점이었다.

18개 부처 평균 평점(47점)보다 6.5점 높고, 보통인 50점을 넘겨 조사 이래 역대 최고점이다. 종전 최고점은 첫 조사때인 지난해 5월 48.5점으로 '잘못하는 편'에 해당했었다.

순위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정책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18개 부처 중 보건복지부(60.7점)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행안부는 첫 조사때인 지난해 5월 48.5점으로 최고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었다. 6월 47.0점(1위)에서 7월 46.8점(2위), 8월 45.3점(3위)으로 계속 떨어지면서 순위는 3위까지 밀려났다.

9월(45.3점)에 다시 2위로 반등한 후 10월(45.0점), 11월(44.4점), 12월(44.2점)까지 넉 달 간 순위를 지켜냈지만 올해 1월 7위(42.5점)로 밀려난 뒤 두 달간 회복하지 못하다가 3월(48.3점)에 2위를 탈환했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email protected]

정책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와 그렇지 못하다는 '부정평가'로 나눠보면 긍정평가는 49.7%였다. 18개 부처의 평균 긍정평가(41.0%)보다 높았고 순위로는 2위다.

부정평가는 37.6%로 긍정평가보다 낮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개 부처 평균 부정평가 비율(41.3%)보다도 더 낮았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복지부와 함께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의 모범국가가 된 데 큰 몫을 했다는 국민의 호평이 많았다"면서도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지급과 자가격리자 안심밴드(전자손목팔찌) 인권 침해 논란 등 부정적 요인도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1일과 4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만8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1004명이 응답을 완료해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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