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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방문한 시안반도체 공장은?...삼성전자 유일 해외 메모리공장

등록 2020.05.18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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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中 시안 반도체 공장 찾아

삼성 유일의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공장

2기라인 증설 중…지난해 리커창 총리 방문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3.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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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멈췄던 해외 현장경영 행보를 재개했다.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향한 해외 출장지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 공장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출국해 중국 시안(西安) 삼성 반도체 사업장을 찾았다. 현재 중국 입국은 기업인 대상으로 입국 절차 간소화를 도입해 14일 간 의무격리가 면제된다. 이 부회장은 중국 입국을 위해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생산 기지인 시안 공장은 스마트폰, PC, 서버 등에서 데이터 저장장치로 활용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한다.

시안 공장은 2012년 1기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3년 전자연구소 설립, 2014년 1세대 V-NAND 양산 및 2015년 후공정 라인 완공, 2018년 2기 증설까지 꾸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시안에 제2공장을 짓는데 3년간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이 같은 1차 투자에 이어 2차로 8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혀, 2공장 사업 투자액은 총 150억달러 규모에 이른다. 2단계 공사까지 마치면 2공장 캐파는 웨이퍼 월 13만장 수준이 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시안 2기 양산은 기존 계획에 맞춰 램프업(생산량 증대) 중"이라며 "수요 전망에 맞춰 탄력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설 연휴 기간에도 삼성전자의 핵심 반도체 생산 거점인 시안 공장을 찾아 2기 라인 공사 현장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

같은해 10월에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방문해 반도체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 의사를 시사했다.

당시 리커창 총리는 "우리는 삼성을 포함한 각국의 하이테크 기업들이 계속해서 중국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라며 "수년간에 걸친 삼성과 중국의 협력은 첨단기술 협력이 고부가가치의 성과를 반드시 가져올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언론 시부망(西部網)에 따르면 시안시는 올해 특별시장상을 제정해 지역 제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등을 선정할 예정이며, 삼성전자도 수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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