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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민간인 보호없는 라파작전 지지 못해"…또 경고

등록 2024.05.04 13:37:54수정 2024.05.04 14: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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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신화/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진입 작전에 돌입하려는 이스라엘을 향해 또 다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은 블링컨(왼쪽) 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24.5.4

[예루살렘=신화/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진입 작전에 돌입하려는 이스라엘을 향해 또 다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은 블링컨(왼쪽) 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24.5.4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진입 작전에 돌입하려는 이스라엘을 향해 또 다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미 애리조나에서 열린 한 싱크탱크 주최 포럼에서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보호할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그런 계획이 없다면 라파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피해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남은 하마스 잔존 세력을 소탕해야 한다며 군사 작전을 펼치려 하고 있지만, 미국은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라파에는 100만 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일에도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런 블링컨 장관의 입장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포함하는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하마스 대표단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을 위해 이날 중재국인 이집트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측의 휴전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팔레스타인 소식통의 말을 인용, 하마스 대표단이 '전쟁 종식'을 중심으로 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마스 측은 전쟁 종식이 협상안에 포함되는 것을 원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하겠다며 전쟁 종식이 포함된 휴전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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