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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명 10% 눈앞…고령환자 5월 중순 13명→지난주 134명

등록 2020.06.14 15: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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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1일 0시 이후 14일 0시까지 617명 확진

2주간 일일환자 5월초 한자릿수→6월 40명대

2주간 일평균 신규 환자 44.1명…간단치 않아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의료진이 14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06.14.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의료진이 14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06.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최근 2주간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 평균 44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 비율은 10%에 가까웠다.

1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0시 이후 이날 오전 0시까지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617명이다.

이 기간 신규 환자 수는 618명에서 롯데월드를 방문한 이후 이달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최종 음성으로 판명되면서 12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1명 줄었다.

이 기간 일일 신규 환자 수는 평균 약 44.07명이다.

일주일마다 2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 직전이었던 5월3일 9.07명(총 127명), 전환 직후였던 10일 8.71명(총 122명) 등 한자릿수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태웥 클럽 감염 관련 확진 환자들이 확인되고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내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5월17일부터 매주 18.36명(총 257명)→22.57명(총 316명)→29.86명(총 418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쿠팡 물류센터에 교회 소모임, 서울 관악구 소재 무등록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양천구 탁구장 등을 중심으로 연쇄 집단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6월 들어선 7일 41.86명(총 586명), 14일 44.07명 등 40명대를 넘어서 생활 속 거리 두기 유지 기준치인 50명에 다가서고 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도 최근 2주 동안은 전체의 9.7%인 60명에 달했다. 이 또한 5월 한달간 6.8%→4.9%→3.9%→6.6%→7.7%에서 이달 들어 7일 기준 8.7%(50명)보다 1.0%포인트 상승해 방역당국 목표치인 5% 미만의 두배 가까이를 기록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집단 발병 사례가 449명으로 가장 많은 72.8%를 차지했고 해외 유입 74명(12.0%),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3명(3.7%), 선행 확진자 접촉 11명(1.8%) 순이었다.
[세종=뉴시스]최근 2주간 신고된 코로나19 확진 환자 617명 감염 경로 구분. (그래픽=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6.14.

[세종=뉴시스]5월31일 0시 이후 이달 14일 0시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코로나19 확진 환자 617명 감염 경로 구분. (그래픽=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6.14.

최근 한달간 주별 확진 환자 수 추이는 지역사회 집단 감염 사례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 들어 고령층, 특히 일주일간은 80세 이상 초고령 환자가 23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지역 집단 발병 사례가 5월17일~23일 72명에서 5월24일~30일 205명으로 3배 가까이 급증한 뒤 5월31일~6월6일 208명에 이어 6월7일~13일 한주 동안은 232명에 달했다.

조사 중인 사례도 5월17일~23일 9명에서 21명, 24명, 30명 등으로 증가 추세이며 해외 입국 확진자 수는 41~44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기 광주시 소재 행복한 요양원에 이어 경기 안양시 동안구 나눔재가요양센터 등 고위험군인 고령층·기저질환자들이 밀집한 시설에서 추가 환자들이 확인되는 가운데 병원 및 요양병원 등에서 발생한 환자는 5월24일부터 4명, 3명 수준에서 최근 일주일간 20명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20대(38명→54명→33명→43명)와 30대(22명→54명→31명→38명) 등 젊은층 환자가 매주 30~50명대를 오가는 사이 최근 들어선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5월17일~23일 13명(60대부터 8명, 4명, 1명)이었던 60세 이상 환자는 그 다음주 46명(32명, 7명, 7명), 5월말~6월초 103명(60명, 34명, 9명)으로 100명대를 넘어선 뒤 최근 134명(74명, 37명, 23명)으로 3주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 환자가 1명에서 23명으로 크게 늘었다.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도 3명에서 2명, 2명에 이어 최근 일주일 동안은 8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기준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090명이다. 이 가운데 중환자는 22명이다. 산소마스크 치료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가 10명, 자가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체외막 산소요법·ECMO) 치료가 필요한 위중 환자가 12명이다. 중환자의 나이대는 60대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70대가 각각 5명, 80세 이상 4명, 40대 2명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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