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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용 불기소 권고' 與 반발에 "부자 증오에 통탄"

등록 2020.06.27 17: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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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을 증오하고 무리한 처벌 강요하는 게 올바른가"

"난 가난하게 살았어도 한 번도 부자 증오해본 적 없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6.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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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7일 박용진·노웅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기소 권고 의결을 비판하며 검찰의 기소를 촉구한 것을 두고 "특정인을 증오하고 무리한 처벌을 강요하는 것이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기소의 적정성을 보장 하기 위해 대검찰청에 수사 심의위원회를 만들고 그에 따라 결정까지 했다면 그에 따르는 것이 검찰권의 올바른 행사"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내 편은 대법원까지 유죄 확정 난 사건도 재조사하라고 억지를 부리는 세력들이 이젠 무고하다는 판명이 난 부자를 증오하면서 억지 기소하라고 부추기는 것을 보면서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참으로 통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나는 어릴 때부터 그렇게 가난하게 살았어도 단 한 번도 부자를 증오해 본 일이 없다"며 "세금 제대로 내고 범죄 혐의가 없다면 누릴 자유를 줘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나는 구호를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 주자고 역설한 바도 있었다"며 "그런데 너희들이 추구하는 사법 질서는 내 편은 무죄 반대편은 유죄라는 뻔뻔함의 극치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용진 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에 "수사심의위라는 제도는 돈 없고 힘없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익을 위한 방어권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런 수사심의위가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보다도 많은 돈과 권력을 가진 이재용의 불기소를 권고하다니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검찰에게 촉구한다"며 "대한민국 법을 우롱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농락하는 이러한 범죄가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기소하고 죗값을 묻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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