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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강화 신중…지역별 권역 대응 지원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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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6 12:42:06
"전국적으로 의료체계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
"2단계 강화, 사회경제적 여파 고려해 종합 판단"
"비수도권도 병상 확보 등 대응체계 비교적 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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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위험도가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0.07.03.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지난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 결정에는 사회·경제적 여파를 고려해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대전·광주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지역의 권역별 대응을 지원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거리두기 강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전국적으로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환자들이 발생하고 관리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 과정에서 2단계 조치를 전국적으로 시행했을 때 미칠 수 있는 여러 사회경제적인 여파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지역에서의 권역별 대응을 보다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진행하는 것을 철저하고 충실하게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시시각각 저희들이 예의주시하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 1일 평균 확진환자 수는 46.9명이다. 직전 2주에 비해 큰 변화는 없으나 지역사회 환자 발생은 평균 31.1명으로 이전 2주(36.8명)에 비해 5.7명 감소했다. 대신 해외유입 환자 비중이 늘었다는 얘기다. 수도권 1일 평균 확진환자 수는 19.4명으로 이전 2주간 33.4명보다 14명 줄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해외 유입 사례는 통제된 범위 내에서 확진이 이뤄지고 필요한 격리조치 등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에서의 추가 전파로 인한 확산이나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수도권 지역이 2주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평가하는 데 고려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이외 비수도권에서는 3배 정도 증가하고 소규모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각 권역별로 준비하고 있는 병상 공동이용 등 권역별 대응체계가 비교적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점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조정에 있어 신중하게 검토하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추이와 위험성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를 3개로 나누고 그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적용 중인 1단계는 2주간 지역사회 일일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이 유지될 때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허용한다. 다중이용시설은 고위험시설만 운영을 자제하며 등교·원격수업을 실시한다.

2주간 지역사회 일일확진자 수가 50명 이상 넘어 100명 미만일 경우 2단계로 강화한다.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자제되고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 고위험시설은 운영을 중단하고, 등교인원을 축소한다.

3단계는 지역사회 일일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인 사례가 1주 2회 이상 발생할 때 적용한다.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활동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에 해당된다. 이때는 등교를 전면 중지하고 원격수업하거나 휴업 조치를 하고, 다중이용시설 역시 대부분 운영을 중단한다. 사업장도 필수인원 외 전문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김 1총괄조정관은 한 사람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지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R값)를 알려달라는 요청에 "내부 통계로 확보하고 있지만 공개는 하고 있지 않다"며 "여러 가지 변수가 있고 다른 상황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6월4일 정례브리핑에서 재생산지수 추이를 밝힌 바 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천지발(發) 슈퍼전파 당시 R값은 5.6이었다가 5월 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생기기 전에는 0.5~0.67 사이를 유지했고 클럽발 감염 이후 1.2로 늘었다. 이후 6월 초까지는 1.2~1.89 사이를 오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재생산지수가 클수록 유행의 크기나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저희(방역당국)의 목표는 이 값을 1 이하, 적어도 0.5 근처에서 유지하는 것"이라며 "그래야 유행의 크기를 줄이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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