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최숙현 사망 관련자 엄중문책"…재발 방지 약속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2020.07.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숙현 사망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박 장관은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 참석했다.

최숙현 전 트라이애슬론 선수는 폭행,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관련자들을 처벌해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최숙현은 지난 2월 국가인권위원회, 4월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여론이 뜰끓었고, 문체부, 대한체육회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박 장관은 "주무부처의 장관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가해자와 관련자에 대해 엄중한 문책하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안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게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말해 지적을 받았다. 일부 의원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형편 없는 보고 체계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병훈 의원은 폭행 사건 사고가 반복 되는 것에 대해 체육계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장관은 "스포츠혁신위원회에서 7번에 걸쳐서 52개 과제를 제안했다. 학교 스포츠, 엘리트 체육에 최선을 다해서 제도화 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국회에서 도와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클린스포츠센터에 대해서도 "인권문제 등 확실한 의지가 있는 전문가를 모셔야한다고 생각한다.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 재정당국과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8월 중 스포츠윤리센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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