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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사죄” 고 최숙현 선수 남자선배 김도환 ‘사과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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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4 17:28:29
김도환, 경주시체육회에 “직접 나서기 힘들고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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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환 선수 공개 사과문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의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한 혐의를 뒤늦게 인정한 김도환 선수가 14일 자필 사과문을 냈다.

경주시체육회는 이날 “김 선수가 ‘외부에 직접 나서기 힘들고 부담스럽다’고 했다”며 대신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도환 선수는 사과문에서 “조사 과정에서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의 폭행 및 폭언이 있었던 사실을 아니라고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온 선생님과 선배의 잘못들을 폭로하는 것이 내심 두려웠고 당시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의 저의 경솔한 발언이 많은 분의 공분을 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낯선 상황과 저에게 쏠리는 많은 관심에 당황해 의도했던 바와 전혀 다른 실언을 내뱉었다.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선수는 또 “저는 2017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경주시청팀 선수들과 함께 육상 훈련을 하던 도중 고 최숙현 선수가 제 길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뒤통수 한 대를 (때린 것을)인정한다”며 “이런 신체접촉 또한 상대방에게는 폭행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저의 안일하고 부끄러운 행동을 다시 한번 반성하고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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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 김도환 선수가 9일 고 최숙현 선수가 안치된 성주 한 추모공원을 방문해 눈물로 용서를 빌고 있다. (사진=경주시체육회 제공) 2020.7.14.photo@newsis.com
김 선수는 그동안 폭행을 줄곧 부인해왔으나 지난 9일 오후 최 선수가 안치된 성주 한 추모공원을 찾아가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또 김 선수의 어머니도 최 선수 유족에게 전화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도환 선수는 고 최숙현 선수가 사망하기 전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폭행 혐의로 고소한 해당 인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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