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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北 주적 맞나"에 박지원 "맞다는데 왜 자꾸 묻나"

등록 2020.07.27 16: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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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질문에 朴 "광화문 가서 100번 소리 지를까"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7.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북한의 주적' 여부를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우리 주적은 누구냐'고 물었다.

박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위해를 가하려고 하는 어떠한 국가도 우리의 주적"이라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가 이어 "북한은 우리의 주적인가"라고 질의하자 박 후보자는 "주적이면서 평화와 협력, 그리고 통일의 대상이다. 우리 형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가 2017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며 말했으며,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가 관련 답변을 주저한 점을 두고 박 후보자가 '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박 후보자가 "그때 당시 정치적 발언으로 그렇게 한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말하자, 주 원내대표는 재차 "우리의 주적이 북한인 건 틀림없죠?"라며 "본인이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고 말씀했는데, 그것도 정치적 발언이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 후보자는 "왜 그걸 계속 묻냐"면서 "말씀드렸는데 그걸 기억 못 하냐"라고 받아쳤다.

주 원내대표가 "틀림없습니까"라고 확인하자 박 후보자는 "주적이라니까요. 왜 자꾸 그러세요. 한 100번 소리 지를까요? 광화문 나가서 내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주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에서 뭐라고 했나. 성실하고 겸손하게 답변하겠다고 안 그랬나"라고 지적하자 박 후보자는 "지금 성실하고 겸손하게 답변하는데 자꾸 '주적이냐 아니냐'는 것만 왜 자꾸 묻냐"면서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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