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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 이랜드리테일, 무급휴직 등 고강도 비상경영

등록 2020.08.25 17: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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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 이랜드리테일, 무급휴직 등 고강도 비상경영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뉴코아, NC 등 도심형 아웃렛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이 올 하반기 관리직 무급휴가 도입 등 강도 높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이랜드리테일 석창현, 김우섭 대표이사는 25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런 방침을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이랜드리테일 경영실적이 악화한 데 따라서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자 '위기 경영' 3단계를 선포하고, 상반기 실적 개선에 매진했다. 

불필요한 비용 감축, 부실 점포 폐쇄, 대표 50%, 임원 30%씩 임금을 반납했다. 리더들은 직책 수당을 반납했다. 

그러나 극심한 경기 침체 여파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은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역성장했다.

이랜드 리테일은 하반기 중 총 세 가지 비상 경영 조처를 전개한다.

첫째, 경영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현금 흐름을 원활히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하반기에도 부실과 적자가 지속하는 점포는 과감히 철수하고, 핵심 점포에 선택과 집중을 할 방침이다. 규모보다 수익 관점으로 전략을 재검토한다.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은 적극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상반기 커넬워크, 동아본점, 수원남문점 등 3개 점과 일부 문화센터 등을 폐점했다.  

둘째, 사업 구조를 온라인 중심으로 재설계한다. 언택트(비대면)와 온라인 중심 소비 패턴이 대두한 데 발맞춰서다.

이를 위해 조직 구조와 사업 전략을 모두 바꾸기로 했다. .
 
셋째, 오는 31일부터 올해 말까지 관리직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시행한다.

이번 무급휴가는 임직원의 자율적인 동참을 전제로 시행한다. 기간도 참여하는 임직원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두 대표는 "경영자와 리더의 임금과 직책 수당 반납만으로는 이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랜드리테일 전 임직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해 무급휴가 등 고강도 비상경영 조처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임직원과 고통만 나누지 않고,  미래의 성과도 함께 나눌 것이다"면서 "우리는 이 위기를 결국 돌파할 것이고, 더욱 단단한 조직으로 성장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 그때를 위해 서로 응원하며,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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