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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금융위 "뉴딜펀드, 국고채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 추구"

등록 2020.09.03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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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조원 규모 '한국판 뉴딜 펀드' 운용방안 발표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금융지원 방안' 관련 주요내용을 발표하기 위해 합동브리핑룸으로 향하고 있다. 2020.09.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금융지원 방안' 관련 주요내용을 발표하기 위해 합동브리핑룸으로 향하고 있다.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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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일 "정책형 뉴딜펀드는 원금보장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원금보장의 효과를 가지며 국고채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17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펀드'의 구체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평균 35% 정부 재정이 후순위 출자를 한다"며 "35%의 투자 손실이 날 때까지는 정부 재원으로 흡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뉴딜이나 디지털 사업이고 상대방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많은 손실을 상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원금보장이 되는 것인지.

"평균 35% 정부 재정이 후순위 출자를 한다. 그 이야기는 펀드 투자를 통해 손실이 35%까지 날 때까지는 정부 재원으로 흡수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뉴딜이나 디지털 사업이고 상대방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많은 손실이 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대체적으로 안정적인데 그래도 정부가 투자자 안심을 위해 평균 35%를 후순위 출자를 한다. 사전적으로 원금 보장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사후적으로는 원금이 보장될 수 있는 충분한 성격을 갖고 있다."

-정책형 뉴딜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어떻게 되는지.

"예금이 아닌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목표 수익률과 이자를 사전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현재 예금 1년까지가 0.8%고 국고채 3년이 0.923%, 10년이 1.539%이다. 아무래도 국고채 이자보다는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실상 원금 보장이 되고 국고채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는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사 선정은 언제 하는지.

"우선 8000억원 정도를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을 통해 모을 것이다. 이렇게 모펀드를 조성하고 내년 예산이 들어오면 바로 자펀드 모집에 나설 것이다. 운용사들은 지금부터 사업을 준비하고 내년 예산이 투입되는 시점에 신청을 하면 운용사를 선정하게 된다."

-판매창구는 어디인지.

"기본적으로 운용사가 증권사면 증권사 창구 등이 되겠지만 국민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과 협의해 마지막 창구는 은행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후순위 출자를 제외하고 정부의 재정으로 수익을 보전해주거나 더해주는 장치가 있는지.

"정책형 뉴딜펀드에 대해서 정부 자금과 정책금융이 평균 35% 정도 후순위채권을 커버하기 때문에 정부가 원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보장과 유사한 효과가 날 것이다."

-뉴딜펀드 투자대상에 대기업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는지.

"투자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대기업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같이 공동프로젝트로 하고 지원필요성이 큰 경우, 투자대상이 된다고 볼 수 있다."

-1억원을 투자했는데 만기 시 수익률이 -30%인 경우, 7000만원이 아니고 투자원금 전액인 1억원을 돌려받는 것인지.

"손실이 나면 재정에서 먼저 차감을 하고 남을 것을 돌려준다. 원금 보장은 아니지만 사실상 원금 보장의 효과가 있다고 보면 된다. 예컨대 1000억원 투자(민간 650억원 정부 350억원)에 마이너스 30% 상품의 경우는 남는 700억원 중에 650억원은 투자자에게 돌려주고 50억원은 재정에서 나가는 구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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