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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의들도 전원 진료 복귀…."독단적 정책 추진시 재단결"

등록 2020.09.08 09:59:19수정 2020.09.08 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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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4일 집단행동 이후 16일만에 복귀

"의정합의체 참여해 합의안 이행 감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반대하며 집단휴진(총파업)에 나선 전공, 전임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로비 앞에서 한 전임의가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8.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반대하며 집단휴진(총파업)에 나선 전공, 전임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로비 앞에서 한 전임의가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전공의들고 함께 진료 거부에 나섰던 전임의들이 8일 병원으로 복귀한다. 지난달 24일 집단 행동을 시작한지 16일 만이다.

대한전임의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전국의 전임의들은 9월 8일부로 그간 필수 의료를 지켜준 동료들과 환자들 곁으로 돌아갈 것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대한민국 의료 체계의 미래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거리로 나섰던 우리의 결의를 기억하되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우리가 부여받은 사명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는 각자의 자리를 지키려 한다"고 집단행동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 "합의문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합의 이행 의지를 의심케 하는 정부와 일부 정치인들의 행보는 국가와 의료계의 합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라며 "우리는 의료 전문가로서 의정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당정이 국민 앞에서 약속한 합의안이 충실히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일 또 다시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민들을 기만하고 거짓으로 진실을 가리려는 시도가 이뤄지거나 국민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독단적 의료 정책이 계획되고 추진될 경우 전국의 전임의들은 언제라도 단결해 의료계 최전선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임의는 종합병원에서 수련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얻은 뒤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의사를 말한다. 펠로, 임상강사 등으로도 불린다.

전임의들은 지난 24일부터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집단 행동을 이어왔다. 지난 1일에는 의대생, 전공의들과 함께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으로 행동해왔다.

현재 전임의협의회는 업무 복귀 방침을 정했고 전공의들은 병원 별로 집단 행동 중단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반면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국시 거부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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