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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수도권 4.8만가구 집들이하는데…"전세난 해소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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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17 11:27:56
10~12월 수도권 4만8513가구 입주 예정
전세 가뭄 극심…입주물량 충분하지 않아
임차수요 커진데다 내년 입주물량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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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올해 4분기 수도권에 4만800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의 전세난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0~12월 수도권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 물량은 4만8534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5% 많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1만2097세대로 전년보다 7.9% 많다. 10월에 영등포구 신길동 힐스테이트 클래시안(1476세대) 등 2807세대, 11월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두산위브 2차(296세대) 등 702세대, 12월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 아이파크(1711세대) 등 8588세대 등이다.

또 이달부터 연말까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송파구 위례지구 등을 통해 장기 전세와 같은 공공임대 5358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 지역도 10월 안산시 상록구 안산사동 90블록 그랑시티자이 2차(2872세대), 11월 광명시 광명동 에코 자이위브(2104세대) 등 3만584세대가 연내 집들이에 나선다.

통상 대규모 입주가 진행되면 전세 물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비롯한 주변 지역의 전세가격은 안정되기 마련이다. 경기도 과천의 경우 지난 4월 과천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푸르지오써밋(1571가구)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세가격 약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입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현재 63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올해 들어 수도권 전세가격은 서울이 2.51%, 경기도가 5.26%, 인천이 4.34% 올랐다.

전세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이유는 집주인 거주요건 강화와 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기존 임대인과 임차인의 재계약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더욱이 3기신도시와 서울 도심지 공급이 예정되면서 임차수요의 유입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현재의 전세물량 가뭄은 입주물량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유통되는 전세 물건이 줄어드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상승세가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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