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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는 아이폰12…삼성전자와 '가을 대전' 본격화(종합)

등록 2020.10.13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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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시리즈, 14일 오전 2시 공개

'아이폰12' vs '갤럭시S20 FE' 맞대결

[서울=뉴시스] 아이폰12 시리즈 렌더링 이미지 (출처=애플인사이더)

[서울=뉴시스] 아이폰12 시리즈 렌더링 이미지 (출처=애플인사이더)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아이폰12 시리즈가 14일 오전 2시(미국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애플 최초의 5G(5세대) 스마트폰인데다 가장 작은 사이즈(5.4인치)의 '미니'도 추가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12 시리즈가 공개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팬에디션(FE)과의 '가을 대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두 제품 모두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며 감각적인 색상을 적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사옥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 공개될 아이폰12시리즈는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 총 4종류로 나온다.

가격은 아이폰12 미니가 649달러(약 75만6000원), 아이폰12가 749달러(약 87만2000원), 아이폰12 프로가 999달러(약 116만4000원),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1099달러(약 128만원)부터 시작해 전작보다 오를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애플이 오는 13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애플은 이 행사에서 자사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초대장. <사진출처: 애플 사이트> 2020.10.07

[서울=뉴시스] 애플이 오는 13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애플은 이 행사에서 자사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초대장. <사진출처: 애플 사이트> 2020.10.07

저장용량은 아이폰12가 64GB, 128GB, 256GB(기가바이트)로, 아이폰12 프로 모델이 128GB, 256GB, 512GB로 출시될 예정이다.

화면은 모델 상관없이 모두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120Hz(헤르츠) 주사율 지원은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120Hz 주사율은 초당 120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 숫자가 높을수록 화면 전환이 매끄럽고 부드럽다.

색상은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블랙, 화이트, 레드, 블루, 그린으로,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맥스가 골드, 실버, 흑연, 블루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깻잎 통조림'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금속 테두리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4가지 모델이 모두 같은 날 동시에 출시될지는 확실치 않다. 아이폰12 미니 및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아이폰12 및 아이폰12 프로보다 좀 더 늦게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시스] 해외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서 예상한 아이폰12 4가지 모델 디자인. 사진 폰아레나

[서울=뉴시스] 해외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서 예상한 아이폰12 4가지 모델 디자인. 사진 폰아레나

한국은 아이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왔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포함됐다. 아이폰 신제품이 5G를 처음 지원하는 만큼 5G 상용화가 처음 이뤄진 한국 출시를 앞당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이폰 12 시리즈 예약 판매는 오는 16일부터, 출시는 23일 이뤄질 예정이다.

올 들어 세 번째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0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0 FE'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이 제품을 공식 출시해 같은 시기 시장에서 맞붙게 됐다.

삼성전자가 온라인 언팩을 세 차례나 개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것도 프리미엄폰이 아닌 준프리미엄 보급형 모델을 공개하는 행사였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여파로 최근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질이 높은 가성비 상품을 찾는 경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 역시 근래 아이폰 시리즈 출고가를 낮추고, 보급형 모델 출시를 확대하며 시장 영향력 강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대결은 보급형 프리미엄 모델에서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20 FE와 아이폰12·아이폰12 미니가 전체 판매량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 S20 FE 가격은 89만9800원, 아이폰12·아이폰12 미니가 약 75만6000~87만2000원이다.

[서울=뉴시스] 삼성 '갤럭시 S20 FE' 제품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서울=뉴시스] 삼성 '갤럭시 S20 FE' 제품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갤럭시S20 FE는 아이폰12처럼 비슷한 세련되고 감각적인 색상을 선보였다.

S20 FE는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오렌지,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민트,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등 6가지 색상이 적용됐다.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오렌지를 제외한 5가지 색상의 모델로 출시된다. 헤이즈(Haze) 공법으로 마감해 매트하고 고급스러운 촉감을 주는 동시에 지문과 얼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S20 FE는 120㎐의 주사율이 적용돼 부드러운 화면을 쓸 수 있다.

한편 아이폰12 출시로 전 세계 5G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억3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5억9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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