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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독일 철도박람회서 첨단 기술력 '과시'

등록 2024.09.25 11: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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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트램·수소사회 축소 모형 등 수소 공급망 소개

"최신 철도 기술과 역량으로 글로벌 철도시장 입지 강화"

[창원=뉴시스]2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세계적 철도기술박람회 '2024 이노트란스 박람회'에 참가한 현대로템의 미래 수소사회를 구현한 '수소 디오라마' 모형.(사진=현대로템 제공)2024.09.2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2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세계적 철도기술박람회 '2024 이노트란스 박람회'에 참가한 현대로템의 미래 수소사회를 구현한 '수소 디오라마' 모형.(사진=현대로템 제공)2024.09.25.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철도차량 제작 업체인 현대로템은 24일(현지시각)부터 2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4년 베를린 국제철도차량·수송기술박람회(InnoTrans 2024)'에 참가해 첨단 철도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노트란스 박람회는 1996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 박람회다.

지난 2022년 박람회에는 전 세계 56개국 2800여 업체가 참가했고, 13만7000여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올해는 60여 국가가 참가했고 15만3000명 이상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수소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종합솔루션 제공 역량을 알린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사업 브랜드 'HTWO'및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는 수소종합솔루션 'HTWO Grid'에 발맞춰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는 수소 사업을 소개한다.

현대로템은 미래 수소사회를 구현한 디오라마도 선보인다.

디오라마는 도시 경관과 자연 등을 축소해 옮겨 놓은 모형이다.

수소전기트램, 수소전기동력차 등 모빌리티가 도심을 누비고, 한편에서는 수소 추출기, 수소 충전소 등 현대로템 설비를 통해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이 이뤄지는 모습을 구현했다.

[창원=뉴시스]2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세계적 철도기술박람회 '2024 이노트란스 박람회' 야외 전시장에 전시한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사진=현대로템 제공)2024.09.2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2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세계적 철도기술박람회 '2024 이노트란스 박람회' 야외 전시장에 전시한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사진=현대로템 제공)2024.09.25. [email protected]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 실차도 전시해 차량 내외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되며 1회 충전으로도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무가선 트램이다.

지난 7월 대전시와 수소전기트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 기반을 다진 바 있다.

현대로템은 또, 최근 우즈베키스탄에 첫 수출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국산 고속철도 차량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소개한다.

2008년 자체 개발에 성공한 동력집중식차량 KTX-산천과 이후 선보인 동력분산식차량 KTX-청룡,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동력분산식차량 EMU-370 등 30년 간 고속철도차량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차량 라인업을 공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K-철도관’ 전시 공간을 꾸려, 올해 국내에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Great Train Express)도 소개한다.

GTX는 메트로보다 깊은 지하 40m 이상에서 운영되며, 대심도 공법이 적용됐다.

전 구간이 대심도 공법으로 설계·시공 된 GTX는 해외에는 없는 새로운 교통시스템이다.

[창원=뉴시스]2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세계적 철도기술박람회 '2024 이노트란스 박람회'의 현대로템 부스 전경.(사진=현대로템 제공)2024.09.2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2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세계적 철도기술박람회 '2024 이노트란스 박람회'의 현대로템 부스 전경.(사진=현대로템 제공)2024.09.25. [email protected]

현대로템은 2층 전동차인 호주 NIF 전동차 실물도 야외 전시관에 전시했다.

2층 전동차는 미국, 유럽 등에서 통근용 및 장거리 여객용으로 많이 운영되는 차종이다.

이밖에 자체 개발한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 Korea Train Control System)을 비롯해 디지털 기반의 통신시스템, O&M 플랫폼 등을 전시해 글로벌 열차 제어시스템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KTCS는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 기반 철도통신망(LTE-R)을 활용해 열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럽 표준규격을 적용해 글로벌 호환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비롯해 고속철도차량, GTX 등 현대로템의 폭넓은 철도 기술력을 글로벌 철도 시장에 선보인다"면서 "다양한 해외 수주 실적과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 역량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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