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유럽 봉쇄에 급락…WTI, 6월이후 최저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3%나 하락한 배럴당 36.17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난 6월 1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3.76% 하락한 배럴당 37.65달러였다.
연초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던 국제유가는 지난 여름 회복해 몇 달간 40달러 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유럽, 미국 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국제유가도 다시 하락하는 양상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지난 28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새로운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자 무역업계에서는 미국 등 다른 국가가 뒤따라 봉쇄 조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다. 석유에 대한 수요 감소를 불렀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난 몇 주 간 국제유가 하락을 경고했으나, 매도 속도가 일부 투자자들을 당황시키며 시장 변동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허버트 J 심스의 도널드 모턴 수석 부사장은 국제유가 하락 속도를 두고 "극적으로 빠르게 다가왔다"며 "구매자들이 뒤로 물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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