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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바이든에 축하 서한…"한국인의 진정한 친구"

등록 2020.11.09 15: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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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한 동맹으로 한 차원 높은 발전 기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2020 ESG 글로벌 서밋:복원력 강한 경제와 지속가능한 금융의 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11.0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2020 ESG 글로벌 서밋:복원력 강한 경제와 지속가능한 금융의 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9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에 따르면 반 총장은 공개서한에서 "제46대 미합중국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많은 한국인들은 각하가 한국과 한국인의 진정한 친구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한미 동맹은 피로 굳게 맺은 군사동맹에서 시작돼 이제 포괄적 가치 동맹으로 발전됐다"며 "앞으로 더욱 공고한 동맹으로 한 차원 높은 발전을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후보와 인연을 거론하며 "각하의 리더십이 미국의 번영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증진하는 시대적 과업을 커다란 성공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지금 코로나19와 싸움에 매진하고 있다"며 "취임 당일인 내년 1월20일부터 즉시 팬데믹과 전쟁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는 각하의 다짐은 미국인뿐만 아니라 세계 시민에게 큰 용기와 격려를 줬다"고 적었다.

특히 반 전 총장은 바이든 당선자가 기후변화 협약에 신속한 복귀를 천명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 협약 복귀를 시작으로 미국이 국제 사회의 선도적 지도력을 회복해 유엔과 함께 지난 수년간 손상된 다자주의를 강화하고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자손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물려줄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반 전 총장은 바이든 당선자가 윌밍턴 연설에서 '신념을 지키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keep the faith) 그 신념을 확산시킬 것(spread the faith)'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신념 확산의 여정에 자랑스럽게 동참할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직접 만나 공동의 신념과 가치에 대해 더욱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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