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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G7, 전 세계 문제 대응 한계…G20 체제가 더 의미"

등록 2020.11.24 1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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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참모진 앞에서 G20 체제 강조

코로나 계기로 재편될 세계 질서 인식 재확인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2020년 G20 화상 정상회의(2일차)에 참석해 제2세션의 주제인 '포용적·지속가능·복원력 있는 미래'와 관련 의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2020년 G20 화상 정상회의(2일차)에 참석해 제2세션의 주제인 '포용적·지속가능·복원력 있는 미래'와 관련 의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기존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체제의 한계를 언급하며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체제가 더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고 청와대가 2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들에게 "G7 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를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다"며 "오히려 G20 체제가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다루는데 더 의미와 효과가 있고,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지난 주말 화상회의 형태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G7 체제의 한계를 더욱 절실히 체감한 것으로 해석된다. K-방역을 앞세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재편될 세계 질서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기존 인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통화에서 G7 체제의 대표성에 대해 회의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통화에서 올해 G7 의장국 자격으로 한국, 러시아, 호주, 인도 등 4개국을 추가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G7 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며 "G7 체제의 전환에 공감하며, G7에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했었다.

2021년 G7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게 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지난 10일 한·영 정상통화 과정에서 내년 G7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적극 협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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