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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백신, 안전·효과적...효능 차이 추가 연구 필요"

등록 2020.12.09 01: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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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싯 "투약 용량 따라 효능 다른 이유 추가로 연구해야"

평균 70% 효과...투약 방식 차이에 따라 62~90%

[옥스퍼드=AP/뉴시스]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20.11.23.

[옥스퍼드=AP/뉴시스]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20.11.2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구체적임 임상 시험 내용이 공개됐지만 효능을 둘러싼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의학전문잡지 랜싯은 8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전체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잡지에 실리는 내용은 독립적인 과학자들이 평가한다. 이 백신의 중간 분석 결과는 2주 전 발표된 바 있다.

백신은 평균 7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백신의 효과는 두 차례 모두 전량을 접종했을 때는 62%였다. 하지만 1차 접종에서 용량의 절반만을, 1개월 이후 2차 접종 시 전량을 투여받은 경우 효과가 90%까지 올라갔다.

백신 개발 관계자들은 중간 결과를 내면서 1회 접종 당시 일부에 정량의 절반을 투여한 것이 '우연한 행운'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랜싯은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네제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줄일 수 있고 질병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용량에 따라 효과가 다른 이유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임상 참가자 대다수가 55세 이하라 고령층에 대한 효능 역시 추가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승인을 추진하고 있지만 영국, 유럽연합(EU), 미국의 규제당국이 각각 기준에 따라 다른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네제카 백신은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이 개발한 백신보다 효능이 떨어진다. 하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일반적인 냉장 온도에서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는 논란이 불거지자 전 세계적으로 추가 임상을 실시해 백신의 효능을 확인하겠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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