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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서 학교 6곳 잇단 확진자 발생에도 추가 확진자 '무'

등록 2020.12.14 15: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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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교사 밀접 접촉자 186명 전원 음성

학교 마다 철저한 방역이 집단감염 예방

경기 고양시 화정역 임시 선별검사소.(사진=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 화정역 임시 선별검사소.(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의 요양원에서 잇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매일같이 가족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사흘새 지역 내 학교 6곳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오고도 학교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재학생이 확진되면서 접촉자 등으로 분류된 학생과 교사 등 186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일산동구의 양일병설유치원과 양일초등학교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과 교직원 58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12일에는 일산동구 정발중학교 1학년 1명과 저현고등학교 1학년 1명이 확진돼 학생과 교사 중 밀접접촉자 7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같은날 덕양구 초등학교 2곳에서도 한명씩 확진자가 나와 57명이 검사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 학교들 모두 진단검사에서 단 한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은 배경으로 학생과 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의 철저한 마스크 착용을 첫번째로 꼽았다.

특히 학생들간 일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고 수시로 발열 체크와 방역을 진행한 것도 코로나19 예방에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학교측은 매일 방역 소독과 함께 학생 이용 시설에 대한 환기와 학교 출입자에 대한 통제, 학교 생활 방역 수칙 등을 엄격하게 적용해 운영해 왔다.

이 같은 철저한 방역이 집단감염 등 확진자 예방에 효과를 얻은 것이다.

이날도 일산서구 오마중학교 학생 1명이 확진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학생과 교사 2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오면 즉시 공지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고양시는 최근 타지역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자가 전체 확진자의 60% 넘게 차지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시민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화정역과 정발산역, 일산역 출구 앞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 무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개시한 해당 검사소 마다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줄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15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초 감염원에서 전파된 감염은 전파력이 약하다는 점도 있지만 학교에서 엄격하고 철저한 방역을 통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마스크 하나 만으로도 감염을 차단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민 모두 올바른 마스크 착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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