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한다…모더나 백신 확보(종합)

모더나 제품 며칠 안에 도착, 군 의료진 우선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캠프 험프리스 전경. 2019.12.04. (사진=주한미군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해 수일 안에 장병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23일 지휘서신에서 "모더나 백신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며칠간 주한미군은 모더나 백신을 전달 받게 될 것"이라며 "우선 의료 종사자와 응급 의료요원들이 먼저 접종을 받게 되고, 이후 백신 생산이 늘어나면 모든 주한미군 인원이 접종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어 "백신 도착 소식이 훌륭한 일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공중보건방호태세에 따른 방역 지침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백신 접종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4일 미군 라디오방송인 AFN에 출연해 "(미 국방부의 코로나 백신 초기 보급 물량을) 주한미군이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현실적으로 새해가 돼야 코로나19 백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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