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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모더나 백신 승인 권고...화이자 이어 두번째(종합)

등록 2021.01.06 22: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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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상에 대한 조건부 사용 승인 권고

EU 집행위원회, 곧바로 최종 승인 전망

[애스펀=AP/뉴시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021. 1. 3.

[애스펀=AP/뉴시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021. 1. 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이 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조건부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E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더나 백신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으로 나타났다며, 18세 이상에 대한 조건부 사용 승인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MA는 유럽연합(EU)의 백신 평가와 승인을 담당하는 기구다. EU 집행부인 집행위원회는 EMA 권고에 따라 조만간 모더나 백신에 대해 최종 승인을 내릴 전망이다.

EMA는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백신의 품질, 안전성, 효능에 관한 자료를 철저히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조건부 판매 승인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긴급 상황에서 일부 의약품에 대한 조기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EU 규제 체계의 일환이다.

EMA는 모더나에 앞으로 2년간 효능 유지 기간, 중증 예방 수준, 면역력 취약군 보호 정도, 무증상 감염 예방 등에 관한 추가 임상·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EMA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권고는 이번이 두 번째다. EU는 지난달 21일 EMA에 권고에 따라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 바 있다.

에머 쿡 EMA 청장은 "백신은 현 비상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또 다른 도구를 제공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1년도 안돼 두 번째 백신 권고가 나온 것은 관련된 모든 이들의 노력과 헌신의 증거"라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서 "유럽인들에게 더 많은 코로나19 백신을 전달하기 위한 우리 노력에 좋은 소식"이라며 "EMA가 모더나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전속력으로 백신을 승인하고 EU 내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작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EMA 권고가 떨어진지 몇 시간 만에 최종 승인했다. 접종은 일주일 뒤 시작했다.

미국은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2종 모두를 지난달 승인하고 접종 중이다. 영국은 화이자, 옥스퍼드대학·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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