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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위안화, 기준치 절상·달러 약세로 6.45위안대 ‘견조’ 움직임

등록 2021.01.13 14: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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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위안화, 기준치 절상·달러 약세로 6.45위안대 ‘견조’ 움직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위안화 환율은 13일 인민은행이 기준치를 5거래일 만에 절상하고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4605위안으로 전날 1달러=6.4823위안 대비 0.0218위안, 0.34% 올렸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시세는 1달러=6.4607위안으로 시작해 장 중반 1달러=6.4561위안으로 전일 종가치보다 0.0072위안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는 이날 위안화 기준치가 예상을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 금융당국은 자국 경제 펀더멘털과 달러 약세를 반영한 적절한 위안화 강세를 원하면서 기대에 못치는 기준치를 설정했다는 관측이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급격한 위안화 상승을 바라지 않는다. 그래도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근 고공행진에 대규모 개입할 수 없는 처지"라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이 전날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12월 신규 위안화 융자는 전월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인민은행이 완화적인 정책 자세를 유지함에 따라 작년 전체로는 신규 대출이 전년에 이어 사상최대를 경신했다.

12일 하루 동안 중국에서 코로나19에 다시 115명이 걸렸다. 전날 55명에서 대폭 늘어나 일일 확진자로는 지난해 7월30일 이래 가장 많았으나 외환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홍콩 주재 중국거시전략 책임자는 "중국에서 수출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위안화 강세 국면이 끝나지 않는다"며 "중국 경제의 회복이 계속되고 있고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국외 지정학적 리스크와 불투명감이 후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옵쇼어 시장에서 위안화는 1달러=6.4474위안까지 오르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1년물 NDF는 1달러=6.5817위안으로 기준치를 1.84% 밑돌고 있다.

상하이 스팟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후 1시50분(한국시간 2시50분) 시점에는 1달러=6.4553~6.4556위안으로 거래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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