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이든, 독일 메르켈과 통화..."美·유럽 동맹 강화"

등록 2021.01.26 10:34:59수정 2021.01.26 10:38: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바이든 취임 후 두 정상 간 첫 통화...메르켈, 독일 초청

바이든 "나토·EU, 집단안보·민주주의 가치 초석"

메르켈 "WHO·기후협정 복귀 환영...국제문제 함께 대응"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2020.12.31.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2020.12.3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미국과 유럽의 동맹을 강화해 전 세계적 문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약속했다.

AP통신,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했다.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정상 간 첫 통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과의 동맹은 "집단 안보와 민주주의 공유 가치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독일 총리실은 두 정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비롯한 글로벌 도전은 협력할 때에만 해소할 수 있다고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 곧바로 파리 기후변화 협정과 세계보건기구(WHO) 복귀를 발표한 점을 환영했다.

양측은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에 관한 외교문제와 무역, 기후 정책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스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독일이 유럽·대서양 파트너들과 국제적 과업을 함께 다루기 위해 기꺼이 책임을 맡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나아져 여행이 가능해 지는대로 독일을 방문해 달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초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고 며칠 사이 해외 정상들과 연쇄 통화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로 얼룩진 미국과 세계의 관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그는 메르켈 총리에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등과 통화했다.

유럽국들은 바이든 대통령 아래 서구 동맹 복원을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위비 증액 압박과 관세 위협, 다자 협약 탈퇴로 EU, 나토와 갈등을 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