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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영아 사망' 20대 친모, "전 남편의 아이라 싫었다"

등록 2021.02.14 17:42:43수정 2021.02.14 22: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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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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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시스]이지연 기자 =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가 수개월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 중인 친모 A씨가 조사과정에서 "친부와 오래전 헤어졌고 혼자 애를 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남겨두고 떠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점으로 보아 수개월 동안 방치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A씨는 또 "전 남편과의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6개월 전 빌라 인근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망 원인과 시점, 학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3시께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틀 뒤 자신이 살던 집에 어린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20대 친모 A씨에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자신이 살던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살 딸이 숨지자 시신을 두고 다른 곳으로 이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 시신은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사는 외할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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