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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硏 "지난해 정치·경제 만족도 최고…국민자긍심도 상승"

등록 2021.02.23 11: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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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실 산하 한국행정연구원, '2020년 사회통합 실태조사'

의료기관·지자체·중앙부처 신뢰 상승…국회, 변함없이 '꼴찌'

[서울=뉴시스]한국행정연구원(KIPA)이 발표한'2020년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 (사진 = KIPA 제공) 2021.02.23.

[서울=뉴시스]한국행정연구원(KIPA)이 발표한'2020년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 (사진 = KIPA 제공) 2021.02.23.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국책연구기관이 코로나19 후 국내 정치·경제상황에 대한 국민 만족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KIPA)은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가 지난해 처음 발생한 만큼 코로나 상황 전·후 해당 부분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를 비교할 수 있는 조사다.

조사에 따르면, 정치 상황 만족도(이상 10점 만점)는 2019년 대비 0.4점 오른 4.5점, 경제 상황 만족도는 0.3점 상승한 4.4점, 민주주의 수준 만족도는 0.4점 올라 5.7점이었다. 연구원은 "정치·경제상황과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5점이 '보통'을 뜻한다는 점에서 국내 정치·경제 상황이 보통보다는 못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 5년 후 전망을 두고는 세 항목 모두에서 보통 이상(경제 5.3점, 정치 5.1점, 민주주의 수준 6.1점)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에 대한 응답은 평균 3.1점(척도 1~4점)으로, 2019년(2.9점)에 비해 0.2점 상승했다.

정부와 국민 간 소통 인식도 긍정적 방향으로 개선됐다.

2020년 중앙정부와 국민 간 소통은 평균 2.3점(척도 1~4점)으로 2019년보다 0.1점 상승했고, 지방정부와 국민 간 소통은 평균 2.4점으로, 2019년보다 0.2점 올랐다.

연구원은 "특히 지방저부와의 소통이 비교적 크게 상승했는데 재난 상황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한국행정연구원(KIPA)이 발표한'2020년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 (사진 = KIPA 제공) 2021.02.23.

[서울=뉴시스]한국행정연구원(KIPA)이 발표한'2020년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 (사진 = KIPA 제공) 2021.02.23.

의료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에 대한 신뢰도(척도 1~4점)도 향상했다.

의료기관 신뢰도는 2.8점, 지자체 신뢰도는 2.6점으로 2019년에 비해 각각 0.2점씩 상승했다. 중앙정부 부처 신뢰도는 2.4점으로 2019년보다 0.1점 올랐다.

다만 국회에 대한 신뢰도는 1.9점으로 2019년과 변함 없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한편 본인이 느끼는 행복감은 6.5점에서 6.4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매우 행복했다'(10점)를 준 비율은 2019년 4.2%에서 2020년 1.5%로 급감했다.

일의 가치성은 6.2점에서 6.0점으로 소폭 감소했고, 삶에 대한 만족도는 2019년과 2020년이 6.0점으로 변화가 없었다.

본인이 평가한 경제상황 안정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4.8점으로 2019년 평균 5.0점보다 0.2점 하락했다.

본인의 향후 경제 전망은 10점 만점에 평균 5.4점으로 2019년에 비해 0.1점 하락했다. 본인의 건강상태 평가는 5점 만점에 평균 3.6점으로, 0.1점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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