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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 올해 첫 기획전 '전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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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5 18:11:03
삶과 예술의 전술을 고민하는 전시 개최
6월3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제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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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백남준아트센터 올해 첫 전시 '전술들'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25일부터 6월3일까지 올해 첫 기획전 '전술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마주한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생존 전술, 저항 전술을 모색해야 하는 현실을 담고 있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배려, 자연·사물·인류가 공존할 수 있는 삶과 예술의 전술을 고민한다.

전시에서 사용하는 '전술'은 프랑스 학자 미셸 드 세르토의 개념이다. 세르토에게 전술은 일상의 저항적인 실천의 방식, '주체의 수행성(performative)'에 대한 논의와 결합된다.

구민자, 로레 프로보·요나스 스탈, 송민정, 전소정, 요한나 빌링, 배드 뉴 데이즈, 박선민, 박승원 등 작가들은 전시(戰時)와 같은 이 시기에 예술적 실천을 보여준다.

요한나 빌링의 작품 '보라'는 스웨덴 옌셰핑 근교 로슬렛의 '믹스 댄서'라는 댄스 커뮤니티와 요한나 빌링이 공공적인 안무의 가능성을 실험한 퍼포먼스 비디오다. 소도시의 작은 커뮤니티를 구제하기 위한 공공의 안무를 짜고 퍼포먼스를 수행한다.

'모든 떨리는 것에 대한 2'를 비롯한 박선민의 작품은 끈질긴 응시를 통해 이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지 사유를 정돈하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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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백남준아트센터 기획전 '전술들' 중 전소정의 작품 '광인들의 배'.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소정의 작품 '광인들의 배'는 스케이터를 따라 재편한 도시 동선을 통해 타자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이야기한다.

'~라고 치자'라는 제목의 구민자의 작품은 과학과 의학 발전이 정점에 이른 현재,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역설적 상황에서 과학적 진리와 규칙에 대한 질문을 담았다.

화물노동자 노조가 농성을 위해 이동했던 경로를 따라 화물 트럭을 운전하며 찍은 실시간 라이브 퍼포먼스 기록 '흐름과 막힘'은 다섯 명으로 구성된 예술가 단체 '배드 뉴 데이즈'의 작품이다. 작가들은 2002년 결성 뒤 19년 동안 이어진 화물노조의 투쟁과정을 기록했다.

또 ▲앵무새 장난감에 '고도를 기다리며'를 읽어주면서 끝없는 기다림을 되새기는 박승원의 '장황한 대화' ▲가상의 세계, 시간의 혼재 속에서 언어와 문자를 축적해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악사라 마야' 등이 이어진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전술들'은 타자가 억압과 감시의 대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작은 이야기로 그 체계를 균열 내는 움직임을 보고자 하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술들'은 백남준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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