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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 3일 적은데 2월 수출 9.5%↑…4개월 연속 플러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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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1 11:03:15
2월 수출 448억 달러…수입 14%↑
무역수지 10개월 연속 흑자 기록
일평균 수출 40개월 만에 최고치
반도체 등 15개 주력 품목 中 11개↑
미·중·EU 3대 시장, 4개월 연속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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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월 수출이 44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3일이나 적은 조업일수에서 기록한 실적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조업일수를 따지지 않은 하루 평균 수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하면서 4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들이 여전히 선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를 비롯한 신성장 품목의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을 이끌고 있다.

하루 평균으로 보면 수출 회복세 '뚜렷'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월 수출이 44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수입은 421억1000만 달러로 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27억1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특히, 올해 2월 조업일수는 19.5일로 지난해 2월(22.5일)에 비해 3일이나 적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다. 더군다나 지난해 2월은 15개월 만에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기저효과도 높은 편이었다.

산업부는 "최근 10년간 2일 이상 조업일이 감소한 총 13번의 달 가운데 이번 달을 포함해 4번만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 수출 호황기였던 2017년과 2018년에 3번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 달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6.4% 증가한 22억98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역대 2월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또한 4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기도 하다.

총수출과 하루 평균 수출이 동시에 4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지난 2018년 3월 이후 35개월 만에 처음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세계 경기와 교역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에는 관계부처 합동 제4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해 올해 확실한 수출 플러스 전환과 함께 우리 수출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수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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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04.21. semail3778@naver.com


반도체·차 끌고,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밀고
지난달에는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 15개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차부품, 철강, 선박,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11개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13.2% 증가한 83억7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역대 2월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 및 모바일용 수요가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D램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파운드리 대형 고객 수주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35억3000만 달러로 47.0% 늘어나면서 10년 6개월 만에 2개월 연속 40%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수출 비증 증가로 단가 강세가 이어지는 점이 긍정적이다.

바이오헬스와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각각 62.5%, 19.1% 증가한 12억7000만 달러, 13억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선통신과 가전도 각각 10.3%, 13.3% 늘어난 11억8000만 달러, 6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외에 철강(3.8%, 23억7000만 달러), 선박(4.0%, 15억 달러), 차부품(8.9%, 19억6000만 달러) 등도 수출이 늘었다.

신성장 품목으로 분류되는 이차전지(10.1%, 6억3000만 달러), 화장품(18.3%, 6억2000만 달러), 농수산식품(5.5%, 6억8000만 달러) 등이 강세를 보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간 부진했던 석유화학과 석유제품도 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22.4% 늘어난 38억 달러를, 석유제품 수출액은 15.2% 감소한 2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일반기계(-5.6%, 39억3000만 달러), 컴퓨터(-4.1%, 10억4000만 달러), 섬유(-23.7%, 8억5000만 달러) 등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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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부산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출항 예정인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Forward)호'가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2021.01.21 (사진 = HMM 제공) photo@newsis.com


지역별로는 중국(26.5%), 미국(7.9%), 유럽연합(48.2%) 등 3대 시장 수출이 모두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액은 111억6000만 달러로 춘절 연휴에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64억 달러로 역대 2월 최고치를 달성했다.

EU로의 수출액은 51억6000만 달러다. 선박,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의 선전으로 4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 기록했다.

중남미 수출액은 18억2000만 달러로 3.8% 늘었다.

이외에 아세안(-7.3%, 72억1000만 달러), 일본(-2.8%, 22억 달러), 인도(-7.2%, 12억8000만 달러), CIS(-13.3%, 9억3000만 달러), 중동(-24.0%, 10억5000만 달러) 지역으로의 수출은 부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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