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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오세훈, 후보직 사퇴 공식 요구…땅 측량 사실 밝혀져"

등록 2021.03.28 13: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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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 측량 안 했다고 발뺌만 하고 있어"

"자신의 발언 책임져야…MB 사례 반복 안돼"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28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최고위원회 논의를 통해 후보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처가 땅으로 이익을 봤으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했다. 내곡동 땅 의혹에 관여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이제 마땅히 자신의 발언에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 후보 처가가 2005년 6월 내곡동 땅을 측량한 사실이 밝혀졌다. 증언자들은 오 후보와 인사도 나눴다고 증언했다"며 "오 후보 측은 주민들이 본 사람은 오 후보가 아닌 큰 처남이라고 해명했지만, 대학교수인 처남 사진을 보면 오 후보와 인상과 체형이 완전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처럼 증언이 구체적인데도 또다시 어설픈 거짓말로 진실을 회피하려 해선 안 된다. 여전히 내곡동 땅에 간 적도 없고, 측량도 안 했다고 발뺌만 하고 있다"며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이 돼 국가에 큰 해악을 끼친 이명박의 사례를 반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오 후보의 '문재인 대통령 중증치매환자' 발언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의 헌신을 조롱하고, 대한민국이 민주 국가임을 부정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회적 약자를 울리는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는 오 후보는 우리 서민들의 아픔에 대해 공감할 능력이 없다"며 "막말과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오세훈 후보는 사과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페북을 통해서도 오 후보를 '극우 정치인'으로 지칭하며 야당 후보의 시장 당선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으로의 회귀'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는 순간 광화문 광장은 태극기 부대의 난동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극우 정치인이 공직을 맡게 되면 증오의 정치로 국민이 분열하고 민주주의 가드레일이 무너지기 때문"이라며 "이런 사태를 막는 것은 유권자가 민주주의 거름망 역할 제대로 할 때 가능해진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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