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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강 대학생' 친구 불렀다…"10시간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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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0 12:00:00  |  수정 2021-05-10 12:02:01
친구 어머니 휴대전화 포렌식도 진행
친구·친구 아버지, 변호사와 조사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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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실종됐다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의대생 A(22)씨 발인식이 5일 오전 8시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렸다. 2021.05.05. min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대학생 A(22)씨 사망 사건과 관련, 경찰이 A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B씨와 B씨 아버지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주말에 친구 B씨와 B씨 아버지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바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울러 지난주 친구 B씨 어머니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참고인 조사는 9~10시간 정도 진행됐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친구 B씨에 대한 조사를 더 많이했다"며 "B씨와 B씨 아버지는 각자 다른 공간에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친구 B씨 측은 변호사와 함께 조사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을 단순 실족사가 아닌 타살에 무게를 두며 B씨를 향한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아들 휴대전화와 B씨 휴대전화가 왜 바뀌었는지, 친구가 사건 당일 신고 있던 신발을 왜 버렸는지, 친구가 사건 발생 당일 새벽 3시30분 부모와 어떤 통화를 했는지 등 의문점을 제기하며 지난 4일에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들 A씨 실종 시각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5일 새벽 3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A씨와 B씨의 동선 파악이 관건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동시간대에 있었던 목격자 7명(5개 그룹)을 특정해 참고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목격자 6명 중에는 일관되게 진술한 장면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사립대 재학생으로 알려진 A씨는 토요일인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 친구를 만난다며 집 근처에 있는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A씨는 실제 B씨를 만나 술을 마셨지만 다음 날 종적이 묘연해졌다.

함께 있던 B씨는 같은달 25일 새벽 3시30분께 자신의 부모와 통화에서 A씨가 취해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를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1시간 뒤 일어났고 A씨가 먼저 갔다고 생각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 집으로 향했다고 한다.

오전 4시30분께 반포나들목 CCTV에는 B씨가 공원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하지만 A씨의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A씨 부모는 오전 5시30분께 연락을 받고 아들을 찾아나섰다. A씨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을 찾아달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실종된 아들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실종 지역 일대에 걸었다.

A씨는 5일 뒤인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께 실종 장소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서 발견됐다.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검정 물체가 물에 떠내려오는 것을 보고 반응했고, 이를 뒤집어보자 A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과 똑같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시신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있었는데 국과수 이 상처가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라는 구두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최종 결과는 이달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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