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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일째 횡보…박스권 갇히나

등록 2021.05.28 1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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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500만~4700만원대 움직여

시총 1·2위 게걸음에…활력 잃은 시장

일각 "촉매제 없다, 당분간 횡보할 듯"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비트코인이 4500만원대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상담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5.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비트코인이 4500만원대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상담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지난주 추락하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짝 반등세를 보이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5000만원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혔다. 일각에선 이같은 횡보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8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1분께 개당 457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선 4576만5000원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9일 '검은 수요일' 급락한 이후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5일부터는 4500만~4700만원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역대 최고치(8148만7000원)과 비교하면 44%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32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선 324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320만~340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횡보하면서 시장이 대체로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시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 차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중국과 미국의 규제 움직임에 폭락했다. 이후 북미 비트코인채굴협회 결성과 일론 머스크의 긍정적인 평가 등에 '반짝'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폭락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총 시가총액은 1조6798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고점이었던 지난 12일(2조5337억 달러) 대비 33.7% 증발한 수준이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비트코인이 4500만원대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상담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5.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비트코인이 4500만원대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상담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5.27. [email protected]



비트코인의 글로벌 시세가 연일 4만 달러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때 6만 달러까치 치솟던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3만27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상승해 4만 달러 돌파를 시도했으나 현재 3만8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4만 달러 돌파에 실패하면서 횡보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이비드 리프치츠(David Lifchitz) 엑소알파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상승 촉매제가 부족하고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길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하며 "시장은 상승 또는 하향 촉매제가 필요하다. 촉매제가 없는 너무 긴 기간은 투자자의 피로로 이어질 수 있고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전히 중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란 시각도 나온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암호화폐 급락에도 관련 펀드의 자금 유출은 제한적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유출이 제한적이고 제도권 편입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전망은 유효하다"며 "6월 중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관련 ETF 승인 여부 결정, 7월 이더리움 하드포크 등 주요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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