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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등록 2021.06.03 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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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간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진 = 부키) 2021.6.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간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진 = 부키) 2021.6.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세상의 모든 나무는 각자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나무는 한 해 한 해 성실하게 나이테를 만들고 거기에 역사와 날씨를 기록한다.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나이테가 공유하는 정보를 제대로 해석하려면 '연륜연대학'이라는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연륜연대학이란 나이테를 분석해 연대를 측정하고 이를 활용해 과거 기후와 상태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연륜연대학자 발레리 트루에는 나이테가 과학의 한 분야가 될 정도로 거기에 많은 정보가 담겨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나이테를 세다 보면 과학, 역사, 지리, 기후, 건축, 문학, 미술 등 다양한 분야와 장르를 넘나드는 지적 탐험에 발을 들이게 된다.

나이테와 태양의 흑점과 해적선처럼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존재들의 상관관계도 알 수 있고, 로마 제국과 몽골 제국의 흥망성쇠에 기후가 미친 영향도 살펴볼 수 있다. 결국 나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기후 변화의 원인과 거대한 흐름도 파악할 수 있다.

연륜연대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과학 교양서이자 한 여성 나이테 과학자의 경이로운 탐구 일지다. 340쪽, 부키, 1만8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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