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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경항공모함·원해경비함 등 첨단함정 공개

등록 2021.06.09 15: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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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해양 방산 전시회서 함정 12종 선보여

성능 대폭 개선한 3만t급 '한국형 경항공모함' 주목

해외 함정시장 공략 위한 1500t급 원해경비함도 눈길


[울산=뉴시스]9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이 개막한 가운데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해군 관계자, 내빈들과 함께 현대중공업 부스에서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최신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2021.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9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이 개막한 가운데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해군 관계자, 내빈들과 함께 현대중공업 부스에서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최신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2021.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이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첨단 함정들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중공업은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 참가해 한국형 경항공모함(CVX)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원해(遠海)경비함 등 12종의 최신 함정 모형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MADEX(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은 1998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해양 전문 국제 방산 전시회다.

올해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110여개 업체와 해군참모총장, 방위사업청장, 영국 해군작전사령관 등 20여개국 대표단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은 수직이착륙기를 운용하는 바다 위의 활주로이자 다목적 군사기지인 '한국형 경항공모함(CVX)'의 최신 모형을 공개했다.

전장 270여m, 전폭 60여m, 3만t급인 이 함정은 해군이 공개한 경항공모함에 비해 비행갑판 폭을 약 30% 확장하고, 스키점프대를 새롭게 적용하는 등 항공기 운용능력을 향상시켰다.

또 기존 일체형이던 함교·통제탑을 2개로 분리해 비행갑판 운용능력과 유동분포를 개선했으며, 무인 항공기와 무인 함정을 탑재해 미래 전장에 대비했다.

수직이착륙 전투기와 상륙 기동·공격헬기 탑재가 가능하고, 전투기 출격 지원기술과 항공무장 이송 체계, 통합 전투체계 등 최신 기술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해외 함정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1500t 규모의 해양원해경비함 'HDP-1500Neo'도 선보였다.
[울산=뉴시스]현대중공업이 해외 함정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1500t 규모의 해양원해경비함 'HDP-1500Neo' 모형.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현대중공업이 해외 함정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1500t 규모의 해양원해경비함 'HDP-1500Neo' 모형.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함정은 길이 80여m, 폭 13m, 배수량 1500t 규모로 원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헬리데크를 보유해 헬기와 무인기를 운용할 수 있다.

탑재 장비의 변경이 용이하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미션 모듈(Mission Module) 탑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7일 세계적인 선급회사인 노르웨이 DNV사로부터 HDP-1500Neo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 함정 설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 남상훈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최신 스마트 함정 기술과 무인화 기술을 적극 적용해 미래 전장에 대응할 수 있는 함정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특히 대한민국 기함(Korean Flag Ship)을 만든다는 각오로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LIG넥스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무인체계(Unmanned Maritime System)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알파탄(AL Fattan) 조선소와 함정 건조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방산 수출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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