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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경평' 성적표 'D'…성과급 보류·작년치도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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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18 16:45:50  |  수정 2021-06-18 18:55:36
기관장·임원은 관리책무 소홀 책임 전액 미지급
경영관리 부문 C등급…직원들은 일부 성과급
작년 성과급도 수사 결과 확정 후 환수할 방침
잘못 없는 대다수 직원들 사기 저하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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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일부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D) 등급을 받았다. 다만 일부 부문에서 '보통'(C) 평가를 받아 직원들의 경우 일부 성과급을 지급받게 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LH의 경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종합등급 D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4년에 이뤄진 2013년도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뒤 7년 만에 가장 낮은 평가를 받게 됐다.
 
지표별로 보면 윤리경영에서는 최하등급인 '아주 미흡'(E)을 받았다. 리더십, 조직·인사, 재난·안전 등 주요 지표에서도 낮은 등급인 D가 메겨졌다.

하지만 경영관리 부문에서 유일하게 'C'(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일부 성과급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공운위는 LH 직원들의 성과급은 수사 결과 확정 전까지 지급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추후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지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관장·임원에 대해서는 관리책무 소홀 책임, 비위행위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성과급을 전액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LH는 최근 3년 연속 종합등급 '우수'(A) 등급을 받았으며, 작년의 경우 이를 토대로 임원은 평균 8000만원, 직원은 평균 1000만원의 성과급을 수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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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직원들의 경우 평균 200~300만원 가량의 성과급을 지급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운위는 또 2020년 이전에 발생한 비위행위에 대해서도 수사 결과 확정 후 해당연도 평가 결과를 수정하고 이미 지급한 임직원 성과급도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LH는 내부적으로 경영평가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지만 아무 잘못 없는 대다수의 직원들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정부는 지난 7일 LH개혁안을 통해 직원의 20%를 줄이고 퇴직 후 재취업 제한 범위를 현행 7명에서 529명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간부 직원 연봉은 3년간 동결하고 신도시 조사기능을 국토교통부에 넘기는 등의 조치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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