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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비대면 수업 만족도는 68.2점…'대면수업' 찬반 엇갈려

등록 2021.06.27 0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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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면·비대면 수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그래픽=알바천국 제공) 2021.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면·비대면 수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그래픽=알바천국 제공) 2021.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대학생들의 비대면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8점 정도로 평가됐다. 또 2학기 전면 대면수업에 대한 의견은 찬반 의견이 비슷하게 엇갈렸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대학생 2613명에게 '대면-비대면 수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업을 경험한 대학생들의 비율은 94.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비대면 수업의 만족도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는 평균 68.2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된 비대면 강의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65.7%로 불만족스럽다는 답변(34.3%)보다 2배가량 많았다.

비대면 수업에 만족한 이유로는 ▲통학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70.2%·복수응답) ▲아르바이트, 취업 준비 등 수업 외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55.3%)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어서(51.5%) ▲온라인 시스템이 훨씬 편하고 익숙해서(39.6%) ▲대학 소재지와 본집 지역이 멀어도 굳이 자취나 기숙사를 들어가지 않아도 돼서(33.7%) 등의 답변을 꼽았다.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에 걸맞은 등록금 인하가 이뤄지지 않은 점(60.5%·복수응답) ▲교수님, 학생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서(56.5%) ▲강의 품질이 떨어져서(50.0%) ▲실습, 실험 등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어서(40.4%) ▲온라인 강의 시스템이 불편해서(26.7%) ▲학교 시설물 및 기자재 이용이 어려워서(23.4%) 등으로 답했다.

오는 2학기 전면 대면수업 전환에 대해서는 찬성 45.3%, 반대 50.8%로 의견이 엇갈렸다.

반대 의견의 경우 '아직 20대인 학생들의 백신 접종이 완벽하지 않은 점'(56.1%·복수응답)과 '학교 시설 방역에 대한 우려'(41.2%)가 가장 많았다. 또 '통학 소요 시간 및 비용에 대한 부담감'(39.0%), '비대면 수업의 만족도가 높은 점'(37.3%) 등도 꼽혔다.

이들은 전면 대면수업 전환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시기로 내년 1학기(46.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에 2학기 전면 대면수업 전환에 찬성하는 학생들은 '비대면으로 수업을 지속하기엔 등록금이 아깝다'(62.6%·복수응답), '동아리, 축제 등 각종 캠퍼스 활동을 누리고 싶다'(62.1%),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떨어진 강의 품질이 회복될 수 있을 것 같아서'(43.2%), '제대로 된 대면 수업을 경험해보지 못해서'(38.5%)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입학한 1∼2학년의 경우 '캠퍼스 활동 희망'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70.6%, 64.2%로 가장 많았다.

대면수업 전환시 한 강의당 적당한 수강 인원으로는 5명 중 3명꼴로 '30명 이내(56.3%)'를 택했으며 이어 '50명 이내'(38.7%), '100명 이내'(3.3%) 등의 순이었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2학기 강의 방식을 물은 결과 '대면과 비대면 혼합 방식'에 대한 호응이 가장 컸다. '전공강의는 대면, 교양강의는 비대면'에 대한 응답률이 34.3%로 가장 높았고 '비대면 수업을 기본으로 하되, 실습 등 꼭 필요한 수업만 대면 허용'하는 방식이 33.2%로 2위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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