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동 신간]하이킹·어려워

등록 2021.06.28 17:23: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동 신간]하이킹·어려워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하이킹

오랜 추억으로 남을 아빠와 아이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담은 그림책이다.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게 아니라, 부모와 자식의 관계라는 렌즈를 통해 자연의 경이를 보여 주고, 그 안에서 추억과 유대가 형성되는 방식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글자가 거의 없는 그림책이다. 말은 전혀 없다. 그래서 고요함 속에서 책장을 넘기게 되지만, 금세 온갖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피트 오즈월드 지음, 40쪽, 보물창고, 1만6000원. 

◇어려워

간결하고 섬세한 선으로 '새가 되고 싶은 날', '두 갈래 길' 등 인상적인 작품을 발표해 온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라울 니에토 구리디의 신작 '어려워'가 출간됐다.

어떤 사람에겐 말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때로는 큰맘 먹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도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집 밖에 발을 내디딘 순간 모든 것이 힘들다.

빵집 아저씨와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건네고 싶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입을 열려고 하면 심장은 두근거리고 손에서는 땀이 흐른다. 이웃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대인관계에서 크게 긴장하고, 사람들과 말하는 것이 어려운 어린이의 하루가 얼마나 복잡할 수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 준다. 40쪽, 창비, 1만3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