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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김해림, 3년만에 우승 통산 7승 달성…"10승 도전"(종합)

등록 2021.07.04 17: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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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맥콜·모나파크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부담감 있었는데 '잘 할 수 있다'고 되내이며 경기했다"

김해림 (제공=KLPGA)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림 (제공=KLPGA) *재판매 및 DB 금지

[평창=뉴시스] 우은식 기자 = 프로 데뷔 14년차 관록의 김해림(32·삼천리)이 3년만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림은 4일 강원도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 마지막라운드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가영(22·NH투자증권)과 연장까지가는 팽팽한 승부끝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무섭게 치고 나간 이가영을 상대로 단독 선두와 공동 선두를 번갈아가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 차 앞선 채 경기를 끝낸 이가영에 뒤이어 김해림은 과감한 버디 버팅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연장 승부로 끌고 갔다.

18번홀에서 재개된 연장전에서 이가영이 아쉽게 내리막 버디 퍼트를 놓치자, 김해림은 1.2m 거리의 짧은 버디 버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의 주인공이 된 김해림은 이로써 지난 2018년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이후 3년 2개월만에 우승이자 통산 7승을 거두게 됐다.

김해림은 첫날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놓치지 않으면서 우승에 골인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차지했다.
김해림 (제공=KLPGA)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림 (제공=KLPGA)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1라운드에서 캐디없는 플레이로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라 화제를 모았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2라운드 3라운드 경기에서는 플레이에 도움은 받지 않는 하우스 캐디와 경기를 진행했다.

김해림은 경기후 "3년만에 우승을 도전하게 돼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했고 비에도 약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경기 내내 되내였던 것 같다"며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일본 투어에 진출했을 때 힘들었던 것, 어깨 부상으로 백 스윙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아팠던 기억 그리고 오랫만에 우승한 것이 한꺼번에 몰려왔다"며 방송 인터뷰에서 울먹였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해림은 "첫 라운드 전날 꿈을 꿨는데 금이 가득한 곳에 들어가서 제가 다 갖는 꿈을 꿨다. 첫날 잘 쳐서 설마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됐다"며 우승하면 좋은 꿈이 무슨 내용이었는지 공개하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김해림은 "통산 10승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캐디의 도움이 필요없다는 것은 아니다. 전문 캐디를 쓸 지 여부는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KLGPA 투어에 데뷔한 이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20·SK네트웍스)이 3타 차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대세' 박민지(23·NH투자증권)와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5(26·한국토지신탁), 2019년 우승자 최혜진(22·롯데) 등 강자들이 줄줄이 컷 탈락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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