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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접종간격 6주 일괄 조정…당국 "美·WHO도 예외 상황선 권고"

등록 2021.08.10 15:17:17수정 2021.08.11 16: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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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3주, 모더나 4주가 원칙이지만

정부, 2차 접종일 '6주 간격' 일괄 조정

연휴·휴진일 겹치면 자동 익일로 연기

 [서울=뉴시스] 백신 공급 일정 변경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모더나와 화이자 등 mRNA백신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로 연장하기로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신 공급 일정 변경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모더나와 화이자 등 mRNA백신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로 연장하기로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이달 도입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이 당초 물량의 절반 이하만 공급되면서, 정부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을 한시적으로 4주에서 6주로 조정했다.

현재 정부 예방접종시스템에서 자동으로 2차 접종일을 변경하고 있는데, 6주를 초과해 예약된 경우 일괄적으로 6주 이내로 조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mRNA 백신 접종간격을 6주까지 연장함에 따라 대상이 되시는 분에 대해서는 시스템에서 일괄적으로 2차 접종일을 변경하고 있다"며 "다만 이 중에서 6주를 초과해서 변경되는 분들에 대해서는 6주 범위 내로 다시 조정하고 있고, 의료기관 상황에 따라 휴진 등으로 6주를 초과해 예약이 된 분들에 대해서는 콜센터,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 예약이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종 간격 조정으로 의료기관 휴원일이나 추석 연휴에 2차 접종일이 잡힌 경우, 자동으로 익일로 예약이 연기된다.

추진단은 "2차 접종일은 자동 예약일이 휴진일인 경우 자동적으로 접종일이 익일로 연기된다"며 "개인 사정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콜센터 그리고 위탁의료기관 그리고 보건소를 통해서 접종 간격이 5주에서 6주 이내에서 예약이 변경 가능하도록 현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 같은 경우는 허가에 따라 각각 3주와 4주의 접종간격이 원칙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mRNA 백신접종 간격을 42일로 권고한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백신의 공급 상황, 의료기관의 접종 여건, 개인 상황 등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적인 경우로 6주까지 접종간격을 늘릴 수 있도록 심의했다.

추진단은 "CDC를 포함해 다른 나라의 사례라든지 WHO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예외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권고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사례를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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