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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 북한대사 "美 위협에 대응해 러시아와 협력 강화"

등록 2021.08.12 11: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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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동의 위협' 규정…"북러 전략적 관계 개선"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헬기들이 계류돼 있다.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13일 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한다. 2021.08.10.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헬기들이 계류돼 있다.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13일 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한다.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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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북한 당국이 연일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내놓는 가운데, 주러시아 북한 대사가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미 언론 타스통신은 1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 발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 대사는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대항하는 관점에서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을 '공동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세기의 요구에 맞춰 더 높은 수준에서 양국 간 전략적이고 전통적인 관계를 계속 개선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우리 정부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합의하고 연락사무소 직통 전화로 통화를 주고받은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에 남북 간 대화와 관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적대적인 전쟁 연습"이라는 표현을 쓰며 한미 연합훈련 취소를 압박하고, 이후 연합훈련 사전 연습이 시작되자 "배신적 처사"라고 비난하며 다시금 긴장 국면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북한 측은 통신연락선 복원 2주 만인 이날 현재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 채널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지난 11일 연합훈련을 두고 "반전 기회를 외면했다"라며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난한 상황이다.

미국 측은 앞서 지난 10일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연합 군사훈련은 사실상 전적으로 방어적"이라며 "우리는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남북 관여를 지지한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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