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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유승민·홍준표, 굉장히 비겁…하태경은 선택적 잣대"

등록 2021.08.19 09: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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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경선 지키기 위해 저를 던져 제동 건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 발언에 맞대응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원 전 지사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자신과 통화한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말했다. 2021.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 발언에 맞대응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원 전 지사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자신과 통화한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말했다. 2021.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9일 당내 대선 경선 갈등과 관련해 "지금 홍준표 대표나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반사이익을 노리면서 이것을 즐기는 굉장히 비겁한 행동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두 후보를 겨냥해 "경선 프로그램이나 경선룰 논의가 특정 후보들을 배제하거나 타격을 주려는 방식으로 노골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도,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의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대 모든 경선에서는 후보들의 의견을 공식적이고 의무적으로 다 취합하도록 되어 있었다"며 "후보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는 불공정 문제 때문에 저희가 공개적으로 얘기를 한 건데 그걸 하지 말라는 건가? 그것은 당헌에도 안 맞고 공정경선의 상식에도 안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대표와 갈등을 빚자 경선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 하태경 의원에 대해선 "지난번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 통화내용 녹취록 유출했을 때는 아무 소리 안 하다가 이번에는 여러가지 극단적인 용어를 동원해서 비판했는데, 선택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안 된다"며 "그렇지 않아도 이준석 대표가 특정 후보를 편드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에 둘러싸여 있는데, 거기에 더 불을 지르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저는 윤석열 흔들기나 제가 돋보이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에 의해서 지금 훼손되고 있는 공정경선을 지키기 위해서 저를 던져서 제동을 건 것"이라며 "그나마 이 정도라도 제동이 걸려서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온갖 비난을 설사 얻는다 하더라도 저는 제가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사실 토론회를 빨리하고 많이 하는 것은 저한테 유리하면 유리했지 불리하지 않다"면서 "하지만 그렇게 노골적이고 인위적인 불공정한 경선이 진행이 되면, 설사 그 결과 내가 이긴다한들 이게 갈라지고 쪼개져서 불공정 경선이 되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걸 받아들이기도 어렵고, 또 나중에 경선에 불복하는 빌미가 되기 때문에 정권교체가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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