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국내최대' 항공정비소 들어선다…투자계약
지난 7월 화물기 정비시설 투자유치 MOA 체결
조인트 벤처 설립…2.5 Bay 정비시설 2곳 건설
2025년 1개소 완공…시장 환경 고려 1개소 신축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지난 7월19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뉴욕 아틀라스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AAWW) 본사에서 열린 美아틀라스항공(Atlas Air), 샤프테크닉스케이, 인천국제공항공사 3사 간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 체결식에서 각사 대표들이 합의각서에 서명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30.(사진=샤프테크닉스케이 제공) [email protected]
30일 아틀라스 항공과 샤프테크닉스케이 등에 따르면 아틀라스 항공은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 2개소를 대한민국 관문 인천공항에 유치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19일 미국 뉴욕 아틀라스 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AAWW) 본사에서 화물기 전문 정비시설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존 디트리히 AAWW 회장과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아틀라스 항공은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가 100% 소유한 자회사로 전 세계 124개국 430여 개의 공항을 연결하는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한 세계적인 항공 화물 전문 기업이다. 특히 특송사인 DHL과 아마존에어 등에 ACMI(화물기 리스,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샤프테크닉스케이는 국내 항공정비(MRO) 전문기업으로 저비용항공사(LCC)와 외국항공사, 화물항공사 등 항공기 정비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MRO 기업이다.
이날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양사는 조인트 벤처(외국인 투자 합작법인)를 설립해 인천공항 내 2.5 Bay(2만5000㎡) 규모의 직영 정비시설 2개소(5 Bay)를 직접 건설한다.
우선 오는 2025년 1개소를 완공해 운영을 시작하고, 향후 증가하는 정비 수요와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1개소를 추가 신축할 예정이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지난 7월19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뉴욕 아틀라스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AAWW) 본사에서 열린 美아틀라스항공(Atlas Air), 샤프테크닉스케이, 인천국제공항공사 3사 간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 체결식에서 아틀라스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 존 디트리히(왼쪽부터) 회장,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샤프테크닉스케이 백순석 사장이 합의각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30.(사진=샤프테크닉스케이 제공) [email protected]
현재 국내에서 2.5Bay 규모의 격납고를 운영하는 항공사는 국내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단 두 곳 뿐이다. 아틀라스 항공이 2곳의 정비시설을 완공하게 되면 국내 격납고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아틀라스 항공전용 정비시설이 인천공항에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아시아권역의 아틀라스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지주회사) 산하의 ▲자사 항공기 ▲리스 항공기 ▲타사 소유의 위탁관리 대상 화물기가 이곳에서 정비를 마친 후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디트리히 회장은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틀라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있어서 인천공항은 주요 거점"이라면서 "샤프테크닉스케이와의 협력을 통해 제공될 통합 정비 서비스는 아틀라스의 항공정비 스케줄 수립의 효율화에 대폭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순석 사장도 "인천국제공항이 항공 MRO 산업에서의 역할을 한층 확대해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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