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루 9만명 넘게 코로나 검사 '역대 최다'…"숨은감염 찾는 기회"(종합)
보건소 3만630명, 임시선별검사소 5만74명 등 9만87명
"선제검사 행정명령, 시민들의 자발적 검사 참여 영향"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8.30. [email protected]
31일 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9만87명이다. 서울에서 코로나19 유증상자·감염 의심자 등을 검사한 이래 최대 규모다.
전날 검사자 중 3만630명은 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5만74명을 검사했다. 이외 ▲민간의료기관 5013명 ▲시립의료기관 983명 ▲찾아가는 검사 3387명 등으로 집계됐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보건소·임시선별검사소에서 9만87건을 검사했다. 검사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수의 검사"라고 설명했다.
송 과장은 "검사량이 느는 것은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빨리 찾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거리두기 추가 연장 조치와 함께 발령한 체육시설, 백화점, 학원 등에 대한 선제검사 행정명령에 따른 영향, 휴가 후 시민들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제검사와 코로나19 검사에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천명대로 확산세가 지속되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역 전면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8.27. [email protected]
주요 감염 경로별로는 서대문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7명 증가해 15명으로 집계됐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충분한 자연환기가 어려웠고, 강사와 수강생들이 운동을 하며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313명에 대해 검사했고,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259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강남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는 2명 증가해 총 10명이 감염됐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환자는 수술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와 가족 등이 추가 확진됐다.
시는 강남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 검사와 접촉자를 분류했으며, 접촉자는 격리 조치해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외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3명(누적 44명) ▲양천구 소재 직장 관련 8명(누적 40명) ▲해외유입 4명(누적 1604명) ▲기타 집단감염 20명(누적 2만719명) ▲기타 확진자 접촉 237명(누적 2만9677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6명(누적 3675명) ▲감염경로 조사중 159명(누적 2만3570명) 등이 추가 감염됐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는 536만4255명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957만명)의 56%를 차지했다.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86만3236명으로 접종률 29.9%를 기록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55만4080회분, 화이자 60만2100회분, 얀센 2만45회분, 모더나 1만690회분 등 총 118만6915회분이 남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2만9507건으로 접종자의 0.4%에 달했다. 다만 이상반응 신고 중 98.5%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7만9354명 중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9370명이다. 확진 후 퇴원한 사람은 6만9401명이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은 30일 1.1%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늘어 58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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