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 치매 윤정희 삶이 지워져 가는 단계...가슴 아프다"
[서울=뉴시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리뷰 (사진=TV조선 방송 화면)[email protected]
5일 오후 9시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출연했다.
이날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현재 윤정희는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후 딸과 함께 프랑스에서 지내는 중이다.
백건우는 "하나하나가 메모리다. 머릿속에 있는 수많은 메모리들을 합쳐 놓은 것이 우리라는 거다. 우리의 인생이라고 하는 건 우리가 그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것을 하나씩 지워봐라. 그러면 우리는 남는 게 하나도 없다. 삶이라는 게 없어져 버린다. 그런데 알츠하이머가 바로 그런 병이다"라고 토로했다.
백건우는 "(아내의) 눈빛을 보게 되면 삶이 없다. 지워져 가더라. 같이 있는 사람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후에 같은 공간에서 있기를 바라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그렇게 되지 않겠나. 그래도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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